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29
연예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짜릿한 반격 개시→정의구현 역전극 이뤄낼까

기사입력 2021.01.09 0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날아라 개천용' 진범 윤정일의 거짓 증언으로 오성시 재심 재판이 완전히 뒤집혔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 15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의 짜릿한 반격이 그려졌다. 다시 변호인석에 앉게 된 박태용은 증인들을 법정에 세우며 진실에 다가갔다. 박삼수와 이유경(김주현)은 진범 이재성(윤정일)의 실체를 밝히는 보도로 힘을 더했다. 개천용들의 기습 공격에 엘리트 집단 역시 방어에 나섰다. 살인죄와 집행유예를 두고 이재성을 회유한 것. 결국, 이들의 모략에 넘어간 이재성이 김두식(지태양)을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오성시 재심 재판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박태용과 박삼수는 본격적인 판 뒤집기에 나섰다. 재심을 다시 맡아달라는 김두식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인 두 사람은 "조기수 대법원장, 법의 심판대에 세웁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변호인석에 앉게 된 박태용은 한상만(이원종)과 진범 이재성, 진실을 은폐했던 경찰 안영권(이철민), 배승근(장격수)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 시각, 박삼수와 이유경은 이재성의 실체를 밝히는 보도에 돌입했다. 이재성을 만난 이유경은 경찰과 검찰, 법원이 모든 죄를 그에게 뒤집어씌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럭 기사를 억울하게 떠나보내야 했던 유가족의 사연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이재성은 "실수였어요"라며 범행을 자백했다. 이유경은 "그래도 당신에게는 변명할 시간, 가족에게 돌아오겠다는 기약이라도 할 수 있잖아요"라며 진실을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변호인이 박태용으로 교체되자 엘리트 집단도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형춘(김갑수)이 직접 박태용의 총선 영입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 박태용의 출마가 유력해지자 마음이 조급해진 장윤석(정웅인)은 박삼수와 협력에 나섰다. 그는 "조기수 위에 큰 별이 하나 있다"며 넌지시 '킹메이커' 김형춘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장윤석은 힘 있는 자들의 편이었다. 그는 박삼수와 이유경의 손발을 묶어 오성시 사건 보도를 막았다. 조기수(조성하)가 재판부를 통제하고 있어 불안한 건 박태용도 마찬가지였다. 오성시 재심을 담당하는 판사 최동석(류연석)을 찾아간 그는 "수원시 노숙인, 삼정시 3인조, 김두식 모두 초등학교까지밖에 안 나왔다. 판사들은 힘없고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한테만 실수하는 겁니까. 법대로만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예상대로 오성시 재심 재판은 쉽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진실을 알고도 묵인한 안영권과 배승근 형사는 김두식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가혹 행위 사실도 인정하지 않았다. 김두식은 "당신이 날 고문했고, 내가 십수 년을 살인범으로 살아왔다. 근데 왜 나한테 미안한 게 없어"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재성 역시 위기에 몰렸다. 갑작스럽게 구속된 그는 살인범으로 감옥에 갈지, 공금횡령으로 집행유예를 받을지 선택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결국, 이재성은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박태용은 그의 지난 선행들은 꺼내놓으며 이재성이 지금이라도 옳은 길로 가기를 바랐다. "지금 이 법정에 트럭 기사를 살해한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박태용에게, "네"라고 대답한 이재성이 김두식을 범인으로 가리키는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

진실이 눈앞에 있음에도 권력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묵인됐다. 이재성의 자백과 트럭 기사의 사망 모습, 범행 도구가 일치함에도 모두 김두식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양심을 져버린 이재성의 거짓 진술로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 진실은 씁쓸했다. "우리가 언제 가진 게 있어서 싸웠습니까. 온몸으로 들이박는 거지"라는 박태용. 그의 진정성이 어긋난 사법 시스템과 불합리한 현실에 파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위기에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돌진하는 개천용들. 이들의 정의구현 역전극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 16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