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덕의 사심만렙]은 핫한 웹드라마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10~20분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신인 배우들의 활약상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제목 그대로 '드라마 덕후' 기자의 사심을 듬뿍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잘 하고 싶어'가 파격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플레이리스트 새 웹드라마 '잘 하고 싶어'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성장물이 아닌 性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잘 하고 싶어'는 웹드라마는 물론 드라마에서도 쉽게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활용해 극을 전개한다.
이 웹드라마는 '성과, 사랑'이라는 계절학기 수업을 듣는 세 명의 여학생 반아인(박수아 분), 허지유(박지원), 강하영(김채은)을 둘러싼 연애관을 그리는 '잘 하고 싶어'는 연애에서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는 性장 연애물이다.
극중 조별과제로 만난 세 명의 여성 캐릭터는 각자 말 못할 고민을 가지고 있다. 반아인은 자신이 짝사랑하는 오빠와 키스 후 첫경험까지 이어지지만 순간적인 두려움에 도망치고 만다. 이후 그는 좌절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가진 허지유는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강하영과 반아인의 든든한 조언자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콘돔을 꼼꼼하게 챙기며 산부인과 방문에도 두려움이 없다.
남자친구와 4년째 연애를 이어오는 강하영은 예상치 못한 성병에 걸리면서 연애에 '빨간불'이 켜진다. 모텔에 갔다가 발각됐던 그의 남자친구는 변명에 급급하고 오히려 그의 성병에 의심을 품기도 한다.
텍스트만 본다면 '파격' 그 자체지만 '잘 하고 싶어'는 쉽게 말 못했던 20대 대학생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다.
성병은 누구나 예상치 못하게 걸릴 수 있다는 점, 산부인과 방문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것, 피임의 중요성, 첫 경험의 두려움 등 쉽게 꺼내지 못했던 성과 관련된 고민들을 주인공의 입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덕분에 '잘 하고 싶어'는 공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게 진짜 성교육", "현실적으로 그려줘서 신선하다" 등 뜨거운 반응과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박수아, 박지원, 김채은은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잘 하고 싶어'의 공감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그동안 부끄럽다는 이유만으로 감춰뒀던 '성과 사랑'을 솔직담백하게 풀어가고 있는 '잘 하고 싶어'는 웹드라마에서도 파격적인 소재일 수 있지만 동시에 꼭 필요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잘 하고 싶어'가 마지막까지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잘 하고 싶어'는 매주 목, 금 오후 7시에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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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