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쿠보 타케후사(비야레알)는 안중에 없다.
쿠보는 지난 시즌 레알 마요르카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빼어난 발재간을 바탕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경험치를 쌓았다.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쿠보를 비야레알로 보냈다. 출전 기회를 얻고 더 성장하란 의미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쿠보의 비야레알 생활이 녹록지 않다. 좀처럼 에메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기회를 받아 진가를 증명했다. 5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상황이 변할만했지만, 리그에선 여전히 벤치 신세다. 라리가 13경기에 출전했는데, 교체 투입이 11경기다. 출전 시간도 단 293분에 불과하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에메리 감독은 질문을 받았다. 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난 경기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는 이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비야레알에 있고 싶어 하며 경쟁하고, 뛰고, 이기길 원하는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쿠보에 관한 답변을 마쳤다. 에메리 감독의 인터뷰만 봐도 쿠보가 그의 구상에 없단 걸 알 수 있었다.
한편 입지를 잃은 쿠보는 헤테페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