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허안나, 박나래가 어둑시니 37명을 홀린 충격의 괴담을 공개했다.
7일 첫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신동엽, 김숙, 박나래, 황제성, 허안나, 괴이한 역사학자 심용환, 카이스트 출신 과학 빌런이자 괴물 박사 곽재식이 MC로 참석했다.
이날 신동엽은 "박나래, 김숙 씨가 괴담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했다고 하는데"라고 물았다.
이에 김숙은 "예전부터 괴담 이야길 즐겼다. 수많은 괴담 중에서도 실제 영상 보는 걸 좋아한다. 외계인이나 유령 영상이 제 전문 분야"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저는 공포 엘리트다"고 자신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무속인 수업까지 받기도 했다. 예능 출연을 위해 굿당에 가서 수업을 배웠고, 자기 전에 공포물, 영화, 썰은 다 보고 잔다"고 밝혔다.
이야기 단지 속 첫 번째 괴담을 설명하게 된 허안나는 '원한령과의 동거' 사연을 공개했다.
허안나는 "사연자가 운 좋게 시세에 비해 싼 집을 발견해서 이사를 했다. 이후 친구들과 함께 집들이를 하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 한 친구가 벌떡 일어나 '썩은 냄새가 난다'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친구가 떠난 후, 사연자도 비슷한 악취를 느꼈다고. 결국 사연자는 집안을 청소했고 그러던 중, 친구가 누워있던 쪽 벽지가 울어있는 걸 발견해 벽지를 뜯었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빼곡히 부적이 붙어있었다고.
사연자는 공포에 질려 고무장갑을 끼고 부적을 뗐다. 그리고 잠이 든 사연자는 공포의 소리를 듣고 잠이 깼고 그의 앞에는 얼굴이 흘러내린 여자가 있었다.
허안나는 "사연자가 그 모습을 보고 기절을 했다. 이후 부모님 집으로 향했는데, 자신의 몸에서 악취가 나는 걸 느꼈다고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연자는 엄마가 들고 있던 과도를 낚아 채 자신의 종아리를 긋고 기절했다"고 말했다.
사연자의 어머니는 충격에 빠져 집주인에 전화를 했지만 집주인은 오히려 '그러게 부적을 왜 떼냐'고 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보니 사연자의 방은 사람이 죽은 곳이었다.
허안나는 "사연자에게 뒷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가정 문제로 나와 살던 엄마와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를 데려가려는 남편과 몸싸움이 일어났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내가 사망했는데 혼자 남아 있어 아무도 그 죽음을 몰랐던 것. 뒤늦게 발견됐을 때 악취가 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허안나의 '원한령과의 동거'는 44명의 어둑시니 중 37표를 받았다.
이어 박나래는 '물귀신을 모으는 남자' 괴담을 공개했다.
이 사연자는 우연히 일당 20만원의 고액 아르바이트를 발견해 곧바로 지원했다. 낚시 보조를 하게 된 사연자는 사장님과 만났고, 사장님은 '별거 아니다. 낚시 하는 것만 도와주면 된다'고 그를 안심시켰다.
두 사람은 함께 낚시 장소에 도착했고 사연자는 사장님의 지시에 따라 가방과 도자기를 꺼냈다.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중, 통발에 그릇이 걸렸다.
박나래는 "사장님이 사연자에게 유기그릇 안에 있는 걸 도자기에 옮겨담으라고 했다. 그런데 그릇 안에는 흙이 있었고 그 속에 여자 머리카락과 큐빅이 박힌 손톱이 있었다. 겁에 질린 모습으로 사장님을 본 사연자는 부적으로 도자기를 막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고 그대로 산에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연자는 계속해서 가위에 눌렸고 결국 무속인을 찾아갔다. 그때 무속인은 사연자에게 '신빨 떨어지니까 염매 만들러 갔네. 신빨 떨어지면 하는 게 있어. 죽은 사람으로 물 귀신 만드는 거. 지가 묻으면 살 붙을까봐 너한테 시킨거야'라는 말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박나래의 사연은 허안나와 마찬가지로 44명의 어둑시니 중 37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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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