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어쩌개' 조윤희, 이연복, 티파니, 허경환이 유기견 구름이의 첫 산책에 감동했다.
7일 방송된 SBS '어바웃펫 어쩌다 마주친 그 개' 3회에서는 티파니, 허경환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임시보호 2일 차 저녁. 평화로운 듯했지만, 푸딩이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돌았다. 조윤희는 푸딩이의 옷을 벗겨주며 진정시켰다. 하지만 푸딩이가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고, 모두 당황했다. 조윤희, 윤박 등의 노력으로 푸딩인 점차 안정됐다. 윤박은 "조윤희 누나가 장애를 가진 강아지들 많이 키운 거 아냐"라고 말했고, 조윤희는 "화상, 뇌 질환, 눈이 하나밖에 없는 아이들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조윤희는 인터뷰에서 유기견, 장애견들을 키우는 이유에 관해 "저는 솔직히 말해서 자존감이 좀 낮은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제가 유기견들을 도와주면 그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변화되고 새 가족을 찾고, 아니면 제가 입양해서 아이들을 평생 보살펴 줄 때 너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윤희는 "또 제가 아이가 있지 않냐. 사실 전엔 강아지만 키우면서 살 거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원해서 아이를 낳았다"라고 밝혔다. 조윤희는 "저희 딸이 커서 동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같다"라며 딸과 함께할 미래를 기대했다. 조윤희는 허경환, 티파니에게 35개월 된 딸 로아의 사진을 보여주었고, 티파니는 조윤희를 닮았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딸 자랑을 하며 "톰보이 느낌이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 아침 티파니는 명상을 준비했지만, 티파니는 강아지들의 발소리를 들으며 집중하지 못했다. 티파니는 "아침에 몇 년째 명상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하루가 정리되고, 심호흡을 열번 지나가면 보통 집중이 되서 명상이 시작된다. 호흡을 하는데 계속 '착착착착착' (아이들이 다니는) 소리가 들리니까 '귀여워.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허경환은 꼬물이 오남매, 도레미파솔의 몸무게와 키를 재며 신체검사를 했다. 티파니는 허경환의 신체검사를 보고 "너무 대충하는 것 같은데"라고 의심했고, 허경환은 당황했다. 허경환은 꼬물이들 몸무게가 빠졌다며 걱정했다. 조윤희는 "아침에 보니까 패드에 변이 가득 있긴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꼬물이들의 첫 목욕 시간. 허경환과 티파니가 꼬물이들을 맡았다. 티파니는 양말을 신고 있는 허경환에게 발이 다 젖을 거라고 했고, 허경환은 얼른 양말을 벗었다. 허경환은 티파니를 따라 꼬물이들을 목욕시켰고, 점점 여유가 생겼다.
이연복은 마당에서 파티와 산책을 하며 구름이를 불렀다. 전날 구름이와 함께 산책하려고 노력했던 티파니는 "잔디 밟았다가 다시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이연복과 티파니는 다시 시도했지만, 구름이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이연복은 구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갔고, 구름이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구름이는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 타자는 조윤희였다. 하지만 구름이는 또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허경환은 "구름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다"란 바람을 전했다.
그때 이찬종 소장이 등장했다. 조윤희는 "안아서 나가는 건 문제가 없는데, 바닥에 발이 닿았을 때 굉장히 긴장한다. 다시 집으로 들어오려는 의지가 강했다"라며 구름이의 문제를 말했다. 이찬종은 구름이가 '어쩌개 하우스'에 적응을 많이 했지만, 바깥세상에 대한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신뢰를 회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여행을 추천했다. 이에 조윤희가 구름이를 데리고 차를 탔다. 구름이는 내려서 걸으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봤다. 조윤희는 이찬종에게 연락해 이에 대해 물었고, 이찬종은 "집을 확인하는 거다. 집으로 달려가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괜찮다. 산책이 즐겁다는 걸 느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조윤희는 구름이에게 "우리 집으로 돌아갈 거야"라고 안심시켜주며 산책을 계속했다. 이후 구름이는 혼자 마당으로 나왔다. 이연복은 "사랑해주고 다가가면 쟤네들도 틀림없이 다가오니까 사랑으로 보듬어줘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조윤희는 "감동이었고, 모든 것이 해결됐단 느낌이었다. 이제 완벽하게 준비됐으니 완벽한 가족만 만난다면 평생 행복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한편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구름이의 발을 맞힌 티파니는 "(파티의 발과) 너무 다르다. 구름이는 열심히 달려온 인생 때문에 멋지게 굳어있다. 마음 아프면서도 여기까지 온 게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 파티는 아직 소프트하고 '핑크핑크'하다"라고 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허경환도 꼬물이들의 사진을 맞혔다. 조윤희는 "처음에 강아지 무서워한다고 하셨는데, 강아지를 보살피는 능력이 발전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