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과 이지아가 참조기 2천박스를 완판했다.
7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56회에서는 이지아,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유병재가 백종원의 참조기 요리에 감탄했다.
이날 양세형과 백종원이 제주도산 참조기를 살리기 위해 수협 위판장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양세형은 "굴비 선물세트 보면 비싸지 않냐"라며 조기가 비싸다는 인식에 대해 말했고, 백종원은 굴비와 조기의 차이를 설명해주었다. 직원은 작은 조기 기준으로 마리당 200~300원꼴로 입찰된다고 밝혔다.
참조기는 이미 작년 전체 어획량을 넘어선 상황이었다. 직원은 "제주도에서 제일 큰 냉동창고인데도 외부 냉동창고에 맡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급식이 줄면서 대형 소비 판로도 막힌 상황이라고. 백종원, 양세형은 천장까지 꽉 차 있는 냉동창고를 보고 놀랐다.
그런 가운데 백종원의 백야식당이 오픈됐다. 백종원은 이지아가 먹고 싶어 한 양배추 고기볶음을 만들었다. 이지아는 "너무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다음은 양배추가 들어간 길거리 토스트. 양세형은 "길거리 토스트의 정석"이라며 싱크로율이 99%라고 했다. 김동준은 설탕을 더 달라고 했고, 백종원은 "거 봐. 설탕 찾게 된다니까. 넣다 말았다"라며 설탕을 추가했다. 유병재는 "아침 스케줄 있을 때마다 가는 트럭에서 먹던 맛이 난다"라고 밝혔다.
다음 재료는 참조기였다. 백종원은 참조기를 한 입 크기로 자르고, 소금으로 밑간을 한 후 튀김가루를 넣어 버무렸다. 김동준은 "조기가 발라먹기 힘든데, 아예 토막낸 다음 먹으니까 먹기도 편하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골고루 튀김반죽을 입힌 다음에 올리면 도시락에 예쁘게 담고, 맛도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통으로 해보려고 새로 개발한 거다"라며 새로운 참조기 요리를 선보였다. 차라리 눅눅하게 만드는 레시피라고.
유병재는 "어떻게 매번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냐"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똑똑하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아는 "진짜 그러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양세형은 백종원이 아이디어가 많은 이유에 관해 "선생님 집에서 밥 먹는데, 다음에 나올 재료가 뭔지 미리 알았다. 집에서 계속 그것만 요리해 드시더라"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와이프가 눈치가 빨라서 '다음 주는 뭐지?' 안다. 애들도 안다. 하도 그걸로 별 거 다해서"라고 밝혔다.
백종원이 만든 건 참조기 간장 조림이었다. 양세형은 "필리핀 가면 보는 거 아니냐"라며 "동남아 지역 가면 도시락 싸갈 때 밥 위에 생선 튀긴 거 올린 게 도시락이다"라고 했다. 김동준은 "동남아 달콤한 소스 느낌이다"라고 했고, 유병재는 "식초 넣은 게 신의 한 수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지아는 "내장 진짜 맛있다. 여기 최고인데요?"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이 참조기 도시락 영업에 나선 모습도 공개됐다. 백종원은 생선 도시락이 비린내가 나고 조리 공법이 어렵다는 말에 "저도 조기 도시락을 먹어보면 눅눅해지고, 비린내가 좀 있더라"라며 "제가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다. 오리 도시락도 잘 팔리던데"라고 어필했다. 직원들은 "출시 2주 만에 10만 개 이상 팔렸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의 참조기는 생선 도시락의 단점을 보완했단 평가였다. 백종원은 반찬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다음 날 아침 식사 당번은 추리에 실패한 김동준, 백종원이었다. 두 사람은 돔베고기 육수와 양배추김치가 들어간 양배추 김치볶음라면을 만들었다. 김동준은 "연기가 오를 때 달걀을 풀어야 한다. 그래야 몽글몽글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맛남 라이브 쇼핑을 준비했다. 양세형은 "여기 공간이 좁다. 오늘 최초로 '2층 중계'에 도전한다"라고 예고했다. 유병재는 양세형에게 이지아가 어떤 역할을 하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멤버들은 유병재가 '이지아'를 '이자식아'라고 말했다고 몰아갔다. 이지아는 "이 자식이라니?"라고 발끈하는 척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을 앞두고 이지아는 "잘할 수 있어야 하는데 라이브라고 생각하니까 떨린다. 이러다 홈쇼핑의 귀재가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이어 참조기 맛남 라이브 쇼핑이 시작됐다. 이지아는 "라이브 처음 하는데 떨리네요. 열심히 팔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지아와 백종원이 조기 박스를 열고 있을 때 김희철이 조기 1,000박스가 품절됐단 소식을 알렸다. 이지아는 "벌써? 아직 박스도 안 열었는데"라고 놀랐다. 이지아는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조기와 레시피를 보여주고, 조기를 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지아는 "사실 조기는 그냥 조리해서 드셔도 되는데, 깔끔한 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손질해보겠다"라며 조기 손질법을 직접 보여주었다. 재입고된 참조기 1,000박스도 완판됐다. 백종원은 "2,000박스가 쉽지 않은데 순식간에 매진된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