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지혜가 데뷔 20년 만에 처음 시상식에 참여하며 감격한 가운데, 그의 남편 역시 기쁨을 드러냈다.
7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데뷔 20년만에 처음 연예대상 수상한 관종언니! 남편의 실시간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지혜는 "제가 살다보니 이런 일이 있네요. 시상식 드레스 아시죠. 시상식 드레스 피팅을 하러 왔다. 고로 제가 올해 연예대상 콜을 받았다"라며 환호했다.
"많이 민망하네요"라고 하면서도 이지혜는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 여러분이 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스타일리스트 사무실로 향한 이지혜는 다양한 드레스를 피팅해보며 "너무 예쁘다"며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한 번 더 초대 안 해주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MBC 연예대상 당일,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집으로 온 이지혜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제 약간 긴장감이 돈다. 때가 되니까 좀 기분이 이상하네요"라고 떨림을 드러냈다.
특히 "라디오에서 오라고 하면 대부분 수상을..."이라며 웃으며 이지혜는 "수상소감을 생각해야하는데 이제 뻔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신선한 소감들을 이야기 하면 좋을텐데 생방이라 말실수 하면 안된다. 그래서 고생한 라디오 스태프, 데뷔 20년 만에 처음 시상식에 온 소감 그리고 김태호 피디님 이야기도 하려고 한다. 내년, 내후년 나오려고 한다"고 웃었다.
그 사이 이지혜의 남편은 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남편은 "제가 원래 연예대상을 안 본다. 지금 떨리는 건 말실수 할까봐 그런 것"이라고 웃었다.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우수상'을 수상한 이지혜. 그는 "샵 해체 이후에 혼자서 계속 방송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데 늘 기회가 없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MBC에서 제게 좋은 기회를 주셨다"고 울컥했다. 이 모습을 보는 남편은 이지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저희 남편 저 만나서 너무 힘들거든요. 우리 남편 너무 고맙고. 또 유튜브에서 제 딸을 많이 팔아먹는다. 우리딸 태리 너무 사랑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이지혜의 말에 "오 감동적이다"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도 "맞아 나 힘들어요"라고 웃으며 "오늘 소감하는데 특별한 실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와이프 오늘 섹시하게 입어줬네"라며 인증샷까지 확실하게 남겼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많이 떨면서도 그동안 소감을 이야기하는데 엄청 감정이입이 됐다. 마지막에 우리 남편 힘들다 100% 공감.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와이프는 저 때문에 너무 힘들거다. 지금 태리가 울고 있다. 우리 태리 안 잔다. 이제 자러 가야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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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