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차인표가 영화 속 차인표의 설정을 바꾼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7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차인표'(감독 김동규) 주연 배우 차인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넷플릭스 영화.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얼굴로 돌아온 차인표의 코믹함과 멋짐, 그리고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설정과 기획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 차인표는 "영화 속 차인표는 김동규 감독이 바라보는 제 모습이지 않나. 대중들이 바라보는 주된 시선이기도 하고. 또 현실과 허구가 혼재하는 영화 자체가 실험적으로 시도되는 영화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이 세계관을 만들어놨는데 제가 주된 소재로 사용된다고 해서 잔소리를 시작하면 영화가 만들어질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최대한 (이야기에) 토를 달지 않고 촬영하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그러나 정말 아닌 것, 결정적이지 않은 하나는 이야기했다. 원래 대본의 차인표는 정치가 하고 싶어서 기웃기웃하는 인물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달랐다. 영화가 나갔을 때 사람들이 스토리는 생각하지 않고 ('정치를 하고 싶다'는) 이미지만 떠올릴까 봐 걱정돼 그 부분만 수정을 했다"고 밝혔다.
극중 차인표와 실제 차인표와 비슷한 점으로는 매니저와 싸우는 도중 말하는 대사를 꼽았다. 그는 "차인표가 '네가 밥 벌어먹고 사는 것도 내 이미지 때문이야'라면서 읍소하는 장면이 있다. 그 대사가 참 웃프다. 아마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예인들,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차인표'는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