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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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 아냐"…의대 6관왕 신재문 씨, 공부법 공개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1.01.06 22:17 / 기사수정 2021.01.06 22:1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광고 감독 신우석, 시인 원태연, 서울대 의대생 신재문 씨가 출연했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담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신우석 감독, 원태연 시인, 신재문 씨의 인터뷰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신우석 감독에 대해 "광고계의 봉준호라고 불린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소개했다. 이어 유재석은 "인기를 실감하냐"라며 물었고, 신우석 감독은 "광고계 봉준호 이야기는 작가님이 쓰신 거 같다. 그 정도는 아닌 거 같다"라며 수줍어했다.

조세호는 "감독님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다. 정말 핫한 감독님이다. 이 영상을 열 번 봤을 거다"라며 '연극의 왕' 광고를 언급했고, 신우석 감독은 획기적인 광고로 이름을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신우석 감독은 "광고를 하는 사람들한테는 재앙 같은 거다. '스킵을 못 누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라고 해서 저희는 광고 영상을 본 시간만큼 감동이 됐든 웃음이 됐든 그런 걸 전달하면서 광고나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신우석 감독은 "광고를 처음 짰던 게 유재석 씨였다. 제일 욕심나는 모델이 유재석 씨랑 김연아 씨다. (유재석에게) 완전무결한 이미지가 있지 않냐. 신성시되는 이미지. 그걸 부숴버리고 싶다. 사람들이 그걸 못 봤으니까 너무 즐거워할 거 같다"라며 유재석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또 유재석은 원태원 시인과 만났고, "18년 만에 시집을 내셨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만에 내신 이유가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원태연 시인은 "저는 18년 만인 줄도 몰랐다. 드라마 작가가 첫 번째 꿈이었다. 그것만 계속 못 했다. 이런저런 실력 부족으로"라며 씁쓸해했다.

원태연 시인은 "2년 정도 담배만 사러 밖에 나갔다. 드라마 쓰면서. 방송국에서 '그만 써라'라고 하더라. 제가 2년 2개월을 열심히 안 했으면 그 말에 화가 났을 거다. 드라마만 보면 끌려다니는 제가 싫었다. 포기도 못 하고. 지겹기도 하고"라며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사 시집을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원태연 시인은 "시는 못 쓰면 안 되겠더라. 이게 내 시작이고. 옛날같이 써도 웃기는 거고 나이 든 사람같이 써도 웃기고. 반성을 하게 되더라. '네 시작이 이거였는데 네 걸 버리고 네가 하고 싶은 걸 이렇게 쳐다보고 살았냐'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원태연 시인은 "독자분들한테도 죄송했고 저는 제가 잘나서 그런 줄 알았다. 사랑받는 법을 몰랐다. (독자들한테) '안녕' 그러고 그만 썼다. 서평을 훔쳐봤다. 돌아온 탕아를 진짜 따듯하게 받아주더라. '그냥 보세요. 원태연이잖아요'라고 썼더라"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고려대, 경희대에 동시 합격한 신재문 씨가 등장했다. 신재문 씨는 합격 비결에 대해 "전교 1등 아니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의료 봉사를) 왜 자기가 특별한 사람인지 왜 뽑혀야 하는 사람인지 어필하는 시간으로 생각했다"라며 설명했다.

신재문 씨는 "공부밖에 한 게 없다고 할 정도로 공부를 했다. 의대 시험을 볼 때 내가 공부를 잘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다. 2주마다 시험이 돌아온다. PPT 3000장을 외워야 하는데 프린트도 다 못 한다. 컴퓨터로 봐야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 나아가 신재문 씨는 "2주는 14일이다. 시험 끝나고 4일 정도는 논다. 열흘 공부를 하는데 하루에 300장씩 보면 딱이다. 하루에 10시간씩 보면 하루에 30장. 2분에 1장을 외우면 된다"라며 공부법을 공개했고, 유재석은 몸서리를 쳤다.

유재석은 "어떤 의사가 되고 싶냐"라며 질문했고, 신재문 씨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실력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환자한테 해를 가하지 않는 의사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다른 의대 친구들은 교수님이 '이거 안 나온다'라고 하면 안 본다. 저는 한 글자 더 읽으려고 한다. 의사는 아는 게 힘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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