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나경원이 남편 김재호와의 불화설부터 다운증후군 딸 유나 씨까지 모든 것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정치 경력 18년 차에 접어든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와 다운증후군 딸 김유나 씨가 공개됐다.
나경원은 항상 웃고 있는 딸 유나 씨에 대해 "저희 딸이 살인미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나 씨는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났지만, 애교도 많고 엄마, 아빠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착한 딸이었다.
올해 29세가 된 딸에 대해 나경원은 "딸이 시집가고 싶어한다"며 "요새 취업하고 싶어서 취업사관학교에 1년 다녔다. 워드, 인터넷 서칭 자격증 땄다. 열심히 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가진 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 낳았을 때는 막막했다. 장애아를 낳으면 처음에는 걱정이 많다. 애가 잘 클 수 있을가. 어디까지 뭘 할수 있을지 모르겠더라. 그때는 힘들었는데 요구르트 빠는 것도 쉽게 못 빨았다. 빨대로 빨게 하려고 여러 단계를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를 데려가도 미안한 느낌이었다. 어린이집을 데려가도 사정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할 수 있는게 많다. 우리 아이들이 좀 늦다. 한 번 하는데 오래 걸리지만 한 번 하면 잘한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도전하면 아이들이 사회에서 역할을 훨씬 잘하고, 우리 사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경원은 딸과 둘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복지관에서 맘에 드는 남자 없었냐"며 "아직도 걔가 좋니? 부산에서 오는 애"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나 씨는 바로 "응"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나경원은 "부산 사는데 너무 멀지 않느냐"고 물었고, 유나 씨는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나경원은 "부산에 시집 가면 엄마 어쩌라고"라며 걱정했고, 유나 씨는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며 뽀뽀를 했다.
또 저녁식사를 하던 중 나경원은 남편에게 "유나가 이제 시집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얘는 자꾸 부산에 있는 애를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아빠는 "취직이 되면 남자도 찾아보고"라고 애써 말했다. 나경원은 "시집 가도 엄마랑 같이 살자. 네 신랑한테 잘해주겠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유나 씨는 "신랑은 어떡하고?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이라며 "이제 내가 벌면 엄마, 아빠 먹여살려야 한다. 엄마, 아빠는 늙어가고 나는 다 컸는데 언제까지 도움받을 순 없지 않나"라고 결혼을 하려는 이유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나경원은 김재호 판사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 흉도 보고 그랬더니 처음에 불화설 소문이 퍼지더라. 그러다 2년차가 되니 별거설이 되더라. 3년차에 당 대변인이 됐는데 이혼 진행중이란 소문이 퍼졌다. 4년차 되니까 전직 의장님께서 '이혼 했다며'라고 하더라. 아직까지 살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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