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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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함부르크는 2-3 역전패

기사입력 2010.11.21 02:27 / 기사수정 2010.11.21 02:27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손흥민(18, 함부르크)이 분데스리가 입성 후 첫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2-3으로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함부르크 SV는 20일 밤(이하 한국시각) 독일 하노버 AMD 아레나에서 열린 '2010/11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하노버 96과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2,3호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분전에도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쾰른 원정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 하노버 원정에서도 득점에 성공,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게다가 이번 하노버 원정은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고 있어 의미있는 활약을 이어갔다.

하노버는 전반 31분 함부르크 수비수들의 실수를 틈타 라르스 스틴들이 선제 득점하며 앞서 갔다. 반격에 나선 함부르크는 전반 40분 조나단 피트로이파가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드리블하고 나서 찔러준 공을 문전 혼전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상황에서 손흥민은 후반 9분 피트로이파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하노버의 골문을 열었다. 피트로이파의 정확한 크로스도 좋았지만,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무용지물로 만든 손흥민의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34분엔 해트트릭에 성공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피트로이파가 중앙에서 돌파하고 나서 건네준 공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고 이를 재빨리 치고 들어온 손흥민이 기회를 살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이처럼 빛나는 손흥민의 활약에도 승리의 여신은 함부르크가 아닌 하노버의 손을 들어줬다. 손흥민의 골로 함부르크가 2-1로 앞서 가자 하노버는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슐츠가 오버헤드킥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직전에는 미케 한케가 결승골을 넣으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손흥민 ⓒ  함부르크SV 공식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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