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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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 아쉬운 역투...7이닝 1실점

기사입력 2007.04.20 05:46 / 기사수정 2007.04.20 05:46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인천 문학, 박내랑 기자] ‘불운의 에이스’ 이대진(33)이 3경기 연속 호투를 통해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이대진은 1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KIA와 SK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1로 동점을 이룬 8회 말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진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볼넷 없이 5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100개의 공을 던지고 7회 말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는 이대진에게 KIA 팬들은 꽃가루와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노장에 대한 찬가를 보낸 것이다.

이로써 이대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하여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19이닝 동안 4실점(4자책)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을 1.89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진의 이날 투구는 전성기 시절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지는 않았지만 칼날 같은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이 빛을 발했다.

특히,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고 1회를 제외하고는 주자를 득점권까지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맞지 않으면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바뀐 투구 매커니즘에 완전히 적응을 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진의 이날 직구 최고 빠르기는 142km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특히 슬라이더와 싱커의 구위는 매우 뛰어났다. 5개의 삼진을 잡을 때의 승부구는 120km의 중후반 대의 빠르기를 이루는 슬라이더와 130km 초반의 싱커가 차지했다.

올 시즌 선발등판 한 3경기 중에 가장 많은 투구(100개)를 소화한 이대진. 이대진이 투구의 피로를 잊고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이날과 같은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의 관심이 주목된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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