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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재 감독 "승부 가르는 것 결국 골밑 몇 개" [용인:코멘트]

기사입력 2021.01.04 21: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현세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6연패에 빠졌다.

하나원큐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 경기에서 49-64로 졌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 끊는 데 실패했다. 강이슬, 고아라가 없는데도 김지영, 강유림이 두 자릿수 득점해 고군분투했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하나원큐는 1쿼터 4득점할 만큼 초반 득점력이 저조했다. 그러나 2, 3쿼터 서서히 쫓아 가려 했고, 3쿼터 김지영이 골밑 돌파해 36-36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하나원큐로서 더 쫓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듯했으나 그 뒤 재추격이 어려웠다. 4쿼터 들어 양인영이 5반칙 퇴장됐고 수비 또한 흔들렸다.

경기 뒤 이훈재 감독은 "고비를 넘으면 일대일로 득점할 수 있는 해결사나 확실한 리바운더가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신)지현이가 멤버가 없고 어려울 때 해 줘야 했는데 많이 잡혔다. 턴오버도 많았다. 본인이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 때문인지 에러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앞선에서 분위기를 쉽게 내 줬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또 "사실 격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삼성생명이 멀리 도망가 있지 않았다 보니 많이 아쉽다. 오픈 찬스 또한 몇 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에이스가 있느냐 없느냐 따라 차이가 크겠지만, 하는 데까지는 열심히 했고 실력 차이가 났던 것 같다. 쉬면서 다시 정비하고 둘이 오면 경기력이 낫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전 '겁내지 말라'고 당부했던 데 원하던 경기력이 나왔는지 대해서는 "선수한테 물어 봤다. '겁내지 않고 했느냐'고. 그러면 선수는 보통 감독이 원하는 답을 한다. 그래도 선수들한테 아까 동점까지 갔을 때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결과지만, 골밑 몇 개가 결국 승부를 가르니까 가슴 속에 무언가 있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열심히 따라와 주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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