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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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 연세대 뇌섹녀→'스위트홈' 지수 되기까지…"솔직히 뿌듯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1.04 14:50 / 기사수정 2021.01.04 13:4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규영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이어 '스위트홈'을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규영은 그린홈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주민이자 베이시스트 윤지수를 연기했다. 

지난달 공개된 '스위트홈'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어마어마한 글로벌 성과를 거뒀다. 4일 온라인을 통해 '스위트홈' 관련 인터뷰를 진행한 박규영은 "어안이 벙벙하다.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은 감사하다"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윤지수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강렬한 이미지를 지닌 인물이었다. 핑크색 염색도 하고, 야구방망이를 주 무기로 쓰는 캐릭터. 박규영은 이런 윤지수를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을까.



그는 "외적으로 개성이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리고 아픈 감정을 갖고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외적인 개성과 감정에 많이 신경을 썼다"며 "처음엔 짧은 커트에 전체 탈색을 하고 핑크 머리를 하고 싶었는데 촬영 기간이 있다 보니 두피가 힘들 거라고 해서 반만 탈색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야구방망이 액션과 베이스 연주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며 "베이스는 지수랑 가장 오래 함께한 악기라 잘 다루고 싶더라. 3개월 정도 레슨을 꾸준히 받았다. 야구도 해본 적 없는데 지수의 주 무기라 잘 다루고 싶어서 스크린 야구장에 가 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액션 스쿨에서 지도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지수 캐릭터는 김남희가 연기한 정재헌과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이에 대해선 "이렇게까지 로맨스 라인이 사랑을 많이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며 "같이 연기를 하면서 너무 재밌었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있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규영은 연세대학교 재학 중 대학모델 표지 모델로 발탁됐고, 이를 계기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배우의 꿈을 꾸고 있던 건 아닌데 우연한 기회로 연기를 접하게 됐고, 지금까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데뷔해 벌써 데뷔 6년 차. 특히 지난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연달아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박규영은 2020년을 되돌아보며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정말 솔직하게 뿌듯한 것 같다"고 밝힌 후 "너무 열심히 참여한 두 작품이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와중에 제 캐릭터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았고, 나아가 박규영이라는 사람을 알아주고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감사하다. 부모님이 너무 좋아해서 이보다 더한 보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규영은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한 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원래 SNS 팔로워가 60만 명대였는데 지금은 90만 명대까지 올랐다. 팬분들께서 메시지를 많이 보내는데 그걸 읽는 재미도 있다"며 웃어 보였다. 

박규영이 연세대 재학 중이라는 사실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박규영은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13학번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뇌섹녀'라는 반응에 대해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반응에 감사하다"며 "저 스스로는 활동하면서 졸업을 한 게 너무 뿌듯하다. 이번 학기에 A+와 A0를 하나 받았다. 축하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상황. 박규영에게 '스위트홈'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그는 "'스위트홈' 촬영을 하고 이응복 감독님을 만나면서 대본을 대하는 태도나 캐릭터를 대하는 태도에서 정말 반성을 했다"며 "'스위트홈'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닐까"라고 짚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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