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강리나가 갑작스럽게 연예계를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겸 화가 강리나가 출연했다.
이날 강리나는 이은하를 향한 열혈 팬심을 드러내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은하 역시 "공연 때 와줬기 때문에 눈에 띄었다. 장르가 다르고 그때는 바빴다. 그러다 강리나가 두문불출하는 바람에 (못봤다)"며 반가워했다.
이어 "나도 처음에 살찌고 몸 아프고 만사가 귀찮으니까 사람과 대화가 귀찮더라. 하지만 결국 우리는 사람 속에 살아야 하는거다. 대중이 없으면 못 산다"고 강리나에게 조언했다.
강리나는 "돈을 벌면 가족이 모이고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가족이 매니지먼트를 하다 보니까 반대가 되더라. 돈이 모일수록 싸움 횟수가 많아지고 서로 불신하게 되더라. 거기에서 허무함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가 아닌 화가의 삶을 살게 됐다고 밝힌 강리나는 "그때 또 다른 상처를 받았다. 미술계는 돈을 버는 곳이니까 얼마나 억세겠냐. 그런 곳을 파헤치고 다니면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게 상처로 다가오니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그때부터 그림고 그리기 싫고 사람들 다 피하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사람들과 담을 쌓고 피하면서 산지가 10년. 강리나는 "이번에 '마이웨이' 하기 전에 한 15일 전에 사람들 만나고 지금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오랜만이라서 얼떨떨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강리나는 이은하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스케치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은하는 "살 좀 더 빼고 올걸"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흔쾌히 모델이 되겠다고 미소 지었다.
강리나가 그린 자신의 모습을 본 이은하는 "예쁘게도 그렸다. 너무 멋있다"고 감탄하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은하는 강리나를 품에 안으며 "너무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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