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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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카네기홀, 행복하지 않아…'아버지' 맹숭맹숭하게 공연" (더먹고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1.04 06:57 / 기사수정 2021.01.04 09:4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가수 인순이가 카네기홀에 섰던 심정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인순이가 카네기홀에 섰던 명곡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순이는 카네기홀에 선 소감을 묻자 "가기 전에 굉장히 아팠다. 신경성 대장증후군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인순이는 "내가 한국에서 성공을 해서 아버지 나라의 제일 큰 무대에 가서 무대를 하는데 ' 나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었다. 그래서 많이 아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가서 행복하다기보다 '어떻게 하지, 가서 어떤 얘기를 해야 하지' 했다. 밥을 먹으면 배가 아파서 병원에도 다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순이의 상태에 의사가 신경을 너무 쓰지 말고, 가수로서 노래를 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인순이는 "저는 그게 안 됐다. 가서 떼를 써야 하는지, 투정을 해야 하는데, 어리광을 부려야 하는지 생각했다. 안 해도 될 생각을 하며 힘들어했다. 처음 갈 때 굉장히 힘들어했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인순이는 카네기홀에서 '아버지'를 부를 때를 설명하기도 했다. 인순이는 "한곡 끝나면서 '아버지'를 부를 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이 쿵쾅거렸다. 이 노래를 어떻게 부르려고 선곡했지 싶더라"라고 말했다. 감정을 섞지 않으려고 비상구를 보며 노래했다고. 인순이는 "그냥 불렀다. 감정을 내거나 눈을 감으면 눈을 못 뜰 것 같았다"라며 "정말 맹숭맹숭한 표정으로 불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인순이는 "이 노래를 음반에 넣자고 회사에서 얘기했을 때 못한다고 했다가 조정을 했다. 가사에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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