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종국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이벤트 준비를 돕기 위해 김종국 아버지를 모시고 화실로 향했다. 김종국 아버지와 김종국은 함께 김종국 어머니를 그렸다.
김종국은 "어머니 암 걸리셨을 때 마음이 어땠냐"라며 물었고, 김종국 아버지는 "'내 복이 여기까지구나' 생각했다. 걱정이 안 될 수가 있냐"라며 털어놨다.
김종국은 "아버지가 워낙 표현을 잘 안 하니까. 어머니한테 사랑한다는 말씀 하신 적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김종국 아버지는 "모르겠다. 있었겠지. 늙어가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뭐"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김종국은 "오늘 어떠냐. 오늘 어머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거다. 결혼기념일이지 않냐. 사랑하고 고맙고 그런 이야기해라.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당신 마스크 잘 쓰고 다녀야 돼'라고 해. (어머니가) '잘 쓰고 다니죠'라고 하면 아버지가 '얼굴이 너무 예쁘니까'라고 해라"라며 부추겼다.
이후 김종국 아버지는 김종국 어머니와 함께 드라이브 했다. 김종국 아버지는 안전벨트를 대신 해줬고, 꽃다발과 그림을 선물했다.
김종국 어머니는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감동했고, 김종국 아버지는 "나 또한 사랑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김종국 어머니는 "꽃다발도 좋은데 짜증 좀 내지 말고 싸우지 말자. 그래도 꽃다발 주니까 기분이 좋다"라며 당부했다.
또 김종국 어머니는 "이런 건 처음이다. 뭐가 바빠서 결혼기념일 같은 건 생각 못 했을까"라며 탄식했고, 김종국 아버지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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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