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제이슨과 패트릭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스튜디오 패널들이 연말 인사를 전했다.
모두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고 입을 모았지만, 그중에서도 좋은 일이 있었던 알베르토를 주목했다. 알베르토는 "모두 2020년 힘들었을 테지만, 저는 그나마 딸 아라가 태어나 줘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딘딘은 세계 각국 카운트다운에 대해 물었다. 영국 출신 한국살이 10년 차 제이슨은 "영국 사람들은 빅벤에 나와 새해를 즐긴다.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도 즐겁다"고 말했다.
미국 출신 한국살이 14년 차 패트릭은 "미국은 타임스퀘어에서 한 해를 맞이한다"고 소개했으며,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콜로세움 앞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불꽃놀이도 하며 밤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한국에서도 보신각 앞에서 종소리로 새해를 알린다. 1953년에 시작한 이래 67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취소가 되었다"고 전했다. 김준현은 "복작복작하게 다 같이 모여서 새해를 맞이하는 일상이 하루 빨리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트릭과 제이슨은 자녀 로건과 이든을 데리고 가족 여행에 나섰다. 첫 번째 여행 테마는 SRT였다. 패트릭의 아들 로건이 한국 기차 덕후였기 때문이다. 로건은 기차에 오르자마자 들뜬 모습으로 "이게 한국에서 가장 빠른 기차냐"고 물었다. 패트릭은 "300km/h이다. 엄청 빠르니까 꽉 잡고 있어야 한다"
알베르토는 "집이 잠실인데 SRT 출발이 수서역이다. 최근에 평택 갈 때 20 분 걸린 것 같다. 출발하자마자 도착한 느낌이었다. 대구까지도 2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너무 빠르다"고 SRT의 편리함을 찬양했다.
알베르토는 또한 "한국에서는 기차가 잘 연착하지 않는다. 12년 전에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춘천에 간 적이 있다. 그때 5분 연착이 되었는데 담당자가 나와서 사과를 하더라.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5분 연착은 기본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체험 목장 테마파크를 찾은 제이슨과 패트릭은 각자의 아들인 이든과 로건과 함께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다양한 체험을 마쳤다. 이어 일행은 숲속 펜션으로 향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에 숲캉스가 유행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준현은 "숲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고, 알베르토는 "아이들이랑 집에만 있을 수만은 없다. 숲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지켜보던 딘딘은 "저기는 독채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있었던 거냐"고 비밀스럽게 물었다. 패트릭은 "있긴 하지만 집들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대답했다. 김준현은 "누구랑 가려고 그렇게 조용히 물어보는 거냐"고 물었고, 딘딘은 "아빠랑 가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러시아 출신 한국살이 5년 차 에카테리나였다. 에카테리나는 남편 데니스와 러시아인 최초로 제주도에서 결혼, 한국에 정착했다. 에카테리나는 "제주도에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정말 아름다운 섬이더라. 한국에 온 적 없는 가족들에게 제주도의 풍경을 공유하고 싶어서 제주도에서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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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