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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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승무원, 500대1 경쟁률 뚫었지만..."요즘 카페 직원들 다 승무원"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0.12.31 10:50 / 기사수정 2020.12.31 09:5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유퀴즈' 시작과 끝에 서있는 자기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020년 마지막 방송으로 '시작과 끝'으로 꾸며져 전 승무원 류승연 씨, 전 캐스터 송재익 씨, 전 수능 출제위원 강상희 씨가 출연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은 전 승무원 류승연 씨가 출연했다. 류승연 씨는 10월에 권고사직을 받으며 현재는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입사 후 1년 정도의 비행 후 구조 조정을 받은 류승연 씨는 승무원 준비할 때 30번 이상 서류를 넣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류승연 씨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승무원이 되며 첫 직장을 얻었다. 류승연 씨의 항공사 중 가장 긴 노선이었던 방콕 노선이 끊기자 류승연 씨는 앞날을 모르고 좋아했다. 지난 3월 공항이 셧다운이 되자 류승연 씨는 "기약 없이 쉬다 보니까 비행기 뜨는 거 보면 '내가 저기 있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7개월 넘게 무급 휴직 중인 류승연 씨는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다고 언급했다. 류승연 씨는 "강서구, 마곡 쪽에 승무원이 많이 산다. '그쪽 카페 직원들은 다 승무원이다'라는 말도 있다"라며 자리를 잃은 승무원들의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류승연 씨는 "일할 때는 힘들다고 생각을 했다. 지나고 보니까 가장 행복하고 제일 잘할 수 있었던 일이 비행이었던 것 같다. 저는 또 비행을 할 것 같다"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으로는 스포츠 중계의 전설 송재익 캐스터가 찾았다. 경력 51년 차의 경력을 갖고 있는 송재익 캐스터는 24년 동안 월드컵 중계를 맡았다. 지난 11월 K리그를 끝으로 은퇴를 하며 "희망이 있다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최고령 아나운서로 다녀왔다. 2022년에 한번 더 갈 수 있을까"라는 소망을 밝혔다.

송재익은 지난 40년의 캐스터 생활을 되돌아보며 "운 좋게 살았다. 다행이고 행복한 일이다. 2002 월드컵을 우리나라에서 진행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송 아무개는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수능 출제위원 강상희 씨는 수능 출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상희 씨는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을 하다 수능을 출제하게 됐다. 수능 출제위원은 3년 연속 출제거나 수험생 자녀가 있으면 선발이 불가능하다.

강상희 씨는 "수능 출제한 지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이제는 저를 출제위원으로 안 부를 것 같다. 수능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세상에 말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들은 35일 정도의 합숙 생활로 수능 출제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강상희 씨가 담당했던 국어의 경우 출제위원 30명, 검토위원 20명이 함께 있는다고 회상했다. 강상희 씨는 "일정한 곳에 저희가 갇혀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둬두는 역할을 하는 보안요원도 있다"라며 "외곽에 울타리를 쳐서 밖에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 그 안에 병원도 있다"라고 철저한 보안을 증언했다.

수능을 출제하며 강상희 씨는 "모두 열심히 했을 텐데 의도하지 않게 그 노력을 훼손되지 않도록 따져봤다. 어떤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생각하다 보니까 새벽이 되는 경우도  잦았다"고 회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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