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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예견된 해체? 이게 최선이었나…샐리 폭로 재조명 [종합]

기사입력 2020.12.30 18:50 / 기사수정 2020.12.30 17:2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구구단이 갑작스레 활동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예견된 해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구단은 30일 오후, 2021년을 하루 앞두고 해체를 선언했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구구단이 오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구구단은 지난 2016년 6월, 젤리피쉬의 첫 걸그룹이라는 기대를 안고 데뷔했다. 특히 앞서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2위, 9위를 차지하며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김세정, 강미나의 합류로 이목을 모았다.

세정과 미나를 필두로 구구단은 단독 리얼리티 '구구단 프로젝트: 극단적인 수학여행'부터 뮤지컬, 드라마 OST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만났다.

뿐만 아니라 데뷔 1년 만에 유닛 그룹 구구단 오구오구(미나, 혜연)를 론칭했으며, 2018년에는 구구단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가 싱글 1집을 발매했다.


그런 가운데 2018년 10월, 구구단의 서브보컬이었던 멤버 혜연이 건강 상의 이유로 탈퇴했다. 같은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Act.5 New Action' 이후로, 구구단의 그룹 활동은 중단됐다.

세정, 미나, 하나 등이 연기나 예능 등으로 얼굴을 비췄지만, 공백기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팬들의 불만은 커져갔다. 특히 세정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숙소 생활을 청산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중국인 멤버 샐리의 인터뷰도 화제가 됐다.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개인 활동 중이던 중국인 멤버 샐리는 지난 6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숙소를 떠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샐리는 "2019년 초에 소속사에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돌아올 필요가 없다', '너희를 다시 부를 일은 없다'라고 하더라"라며 "다른 멤버들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폭로에 대해 당시 젤리피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의 팬들은 '예견된 해체'였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월 3일, 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 wouldn’t let myself regret..."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세정은 "그때의 너가 있었기에 지금의 너가 있다고 믿자. 우리 정말 잘 버텼어. 샐리 고마워"라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무리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해도, 2년간의 공백기를 소속사의 방치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어떤 입장도 없이, 2020년을 하루 남기고 전날 해체를 '통보'해버린 소속사 측의 무책임함이 큰 아쉬움을 남긴다.

젤리피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구단의 그룹 활동은 끝이 났지만, 구구단 멤버들이 앞으로 보여줄 움직임에 대중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샐리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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