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강경헌, 구본승, 안혜경이 진실게임을 했다.
2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안혜경의 깨복쟁이 친구 박윤희가 출연한 여행기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잘 생긴 팀과 못 생긴 팀으로 나뉘어 추억의 예능프로그램 '동거동락' 속 게임을 시작했다. 진행을 맡은 김부용이 MC 권한으로 팀을 나눴다.
1교시는 몸풀기 댄스배틀로 진행됐다. 김부용은 노래가 나오면 어울리는 춤을 추면 된다고 설명했다. 못 생긴 팀의 오승은이 기선제압을 했다. 잘 생긴 팀의 안혜경은 온몸을 던져 춤을 추고는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잘 생긴 팀의 강경헌은 춤에 자신이 없어 걱정이 한가득인 얼굴을 보이더니 못 생긴 팀의 한정수와 커플댄스를 추며 폭주했다. 강경헌은 안혜경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추더니 시원하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팀은 2교시로 신문지 위에서 오래버티기를 했다. 강경헌과 안혜경은 몸이 밀착되는 게임이 진행되자 전 게임에서 춤을 너무 열심히 춘 탓에 땀이 많이 났다며 급하게 향수를 뿌리고 나왔다.
잘 생긴 팀은 구본승과 강현수가 각각 안혜경, 강경헌을 업고 도전했다. 못 생긴 팀에서는 한정수가 앞으로 최민용을 안고 뒤로는 박윤희, 오승은을 업은 상태로 버텨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한정수를 두고 "힘정수"라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은 다음날 아침 식사시간을 마치고 다같이 둘러앉아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최민용은 "멤버 중에 설레는 사람이 있다?"라는 질문에 "있다. 착각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부용은 최민용이 대답을 한 뒤 부연설명을 덧붙이려고 하자 바로 차단을 했다.
오승은은 절친인 강현수가 이혼 전후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자 "있을 때 외로운 것보다는 없을 때 외로운 게 낫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아직 미혼인 멤버들은 한 템포 늦게 그 말의 뜻을 이해했다.
박윤희는 만약 세상에 남자가 최민용과 한정수만 남았다면 어떤 남자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도 하지 않고 최민용을 선택했다. 박윤희는 그 이유에 대해 "정수 오빠는 내가 대신 생각을 해줘야 한다. 민용 오빠는 생각을 정리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안혜경은 "최근 두 달 안에 키스한 적 있다?"라는 질문을 받고 "없다. 개랑 했다"고 답답해 했다. 멤버들은 안혜경이 강경헌을 라이벌로 생각한 적이 있는지 궁금해 했다. 안혜경은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안혜경은 멤버들이 구본승 외의 남자 멤버들, 스태프들 중 호감이 갔던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묻자 있다고 밝히며 스스로 '금사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강경헌 차례가 되자 안혜경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강경헌은 안혜경을 미워한 적도, 질투를 한 적도, 라이벌로 생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안혜경은 "언니 내가 뭐가 되드냐"고 말하며 멋쩍어 했다. 한정수는 강경헌에게 최근 두 달 안에 키스를 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강경헌은 있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지만 알고 보니 영화 촬영 중 키스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 진실게임 주인공은 구본승이었다. 안혜경은 "제주도에서 내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다?"라고 가장 먼저 질문을 던졌다. 구본승은 생각난 적 있다고 대답했다. 안혜경은 그 대답만으로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구본승은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안혜경뿐만 아니라 강경헌도 생각나고 다른 멤버들도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안혜경은 애써 쿨한 척하며 "괜찮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다음 일정으로 화엄사부터 시작해 수락폭포, 섬진강 대나무숲길까지 구례의 명소를 돌아다녔다. 안혜경은 대나무숲길에서 새해 소망을 외치며 마지막에 "나는 구본승이 좋다"고 소리쳤다. 구본승은 고개를 푹 숙이더니 안혜경을 따라 가며 "안혜경 집에 가라"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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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