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준수가 'EBS 초대석'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와 데뷔 이후 17년을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는다.
30일 오후 1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1TV 'EBS 초대석'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출연한다.
김준수는 2003년 12월 26일,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한류스타였지만 2009년 동방신기 탈퇴와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방송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연예계 복귀가 불투명해질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절망의 시기, 그에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 ‘뮤지컬’이었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그는, 아이돌 출신에 대한 세간의 편견을 깨고 탁월한 가창력과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 창조로 같은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인기상, 2012년에는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해 꾸준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마주하는 그는 매회 공연마다 전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남기며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한다. 지난 10년 한국 뮤지컬 시장의 판을 키운 일등공신으로 업계 전문가들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처음에는 뮤지컬을 할 생각이 없었다는 그의 뜻밖의 이야기부터 그가 지치지 않고 계속 무대에 오르는 이유까지 그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이지만, 가수로서 김준수의 모습은 여전히 방송에서 보기 힘들다. 동방신기를 탈퇴한 지 6년 만인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했다. 같은 해 12월, 방송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특정 연예인의 프로그램 출연을 막는 법, 일명 ‘JYJ법’이 제정되며 방송 활동에 물꼬가 트이는가 싶었으나, 이후에도 음악 프로그램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지난 11월 10일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인 ‘Pit A Pat’을 발매하며 지상파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김준수의 출연을 요청하는 팬들의 청원이 이어졌으나, 여전히 모호한 이유로 지상파 음악방송 프로그램 출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수로서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지만 그럼에도 음악과 무대를 포기할 수 없다는 김준수. 그에게 음악이란, 무대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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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