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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피겨 유망주→무속인 "뛸 때 귀신 보였다"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0.12.29 10:50 / 기사수정 2020.12.29 09:4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최원희가 무속인으로 변신한 근황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무속인 최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원희는 "10년 넘게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지내다 2020년 10월 4일 신내림을 받게 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국가대표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뛸 때 돌려고 하는데 (귀신이) 보였다"라며 스케이트 날이 아닌 작두 날 위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신내림 2달 차 초보 무속인 최원희는 항아리에 옥수를 비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최원희는 "각각의 신 앞에 있는 옥수 그릇에 새로운 물로 갈면서 '오늘도 깨끗하게 하루 보내겠습니다' 하면서 가는 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쪽진 머리와 한복 차림을 하고 점을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손님들도 제가 평상복이나 승복 바지에 반팔, 긴팔을 입고 있었을 때 '뭐야?' 이렇게 보신다. 나는 상관없는데 보일 때 좋지 않게 보이더라. 예의라면 예의고 '제가 점 봅니다' 알려드리기 위함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신당에는 영화배우 한지일이 찾아왔다. 최원희는 "몸으로 치는 수전이 굉장히 많다"고 점을 봤다. 한지일은 "제 얼굴에 써있냐"고 의아해했다. 이어 "평생 종합병원을 가 본 적이 없다. 두 달 전부터 종합병원에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희는 "내년까지는 괜찮을 거다. 내후년에는 또 힘들게 칠 거다"고 한지일의 미래를 점쳤다.

다음 손님으로는 가수 김양이 찾아 부모님의 건강에 대해 물었다. 최원희는 "혈관 통해서 오는 것들 조심해라"라고 말했다. 김양은 "저희 엄마가 혈액이 안 좋으시다. 말 안 했는데 어떻게 알지"라며 최원희의 점괘를 신기해했다. 최원희는 "남자 옆에 설 일이 있다. 듀엣을 할 수도 있다. 신년도 신년인데 그 다음 해도 스포트라이트를 꽂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다"라고 김양의 미래를 봤다.

스물셋 이른 나이에 무속인이 된 최원희는 "'8년만 미룹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다. 그때는 단칼에 안 된다고 그랬다. '애가 너무 어리니까 3년만 미룹시다'라고 했더니 제 입으로 할머니가 말씀을 하시더라. '3년 기다려봐. 애는 알 텐데 애 죽나 안 죽나 한 번 보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라며 아이스링크에서의 삶을 정리했다.

최원희는 신당에 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시절 사진을 보며 처음 무속인이 된 날을 회상했다. 최원희는 "신당 안에 처음 앉아서 이걸 보면서 엄청 울었었다"라며 "1막이 끝난 걸 너무 확실하게 대조되게 보여줬다. 그때서야 비로소 다가왔다. 그냥 계속 눈물이 났다. 마무리를 짓지 못 하고 끝냈다는 점이 가장 슬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제중생을 열심히 하고 싶다. 제가 행복을 추구했으면 다 때려치우고 나갔을 거다. 저는 진심으로 빌면 되는 사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금 그런 마음으로 빌고 있다"라며 스물셋의 꿈을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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