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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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마두기, "네가 사랑을 아니" 감초 역할 톡톡

기사입력 2020.12.29 10:08 / 기사수정 2020.12.29 10:08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변화무쌍한 마두기의 얼굴을 그린 배우 하도권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하도권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 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

하도권은 극 중 청아예고 성악 선생님 마두기로 속내를 알 수 없는 기회주의자 선생님으로 분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배로나(김현수 분)와 마두기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자퇴서를 제출했던 배로나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자 마두기는 “누가 너 같은 걸 환영한다고 다시 들어와?”라며 거침없이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배로나가 기에 눌리지 않고 반항하자 마두기는 “너 절대 졸업 못해. 마두기, 이름 걸고 절대 못해. 괘씸한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배로나를 향한 마두기의 태도는 금세 바뀌었다. 그동안 보여준 적도 없던 공손한 태도로 “로나 어머님께 실례가 많았죠?”라며 윤희(유진)에게 사과를 전하는 마두기. 배로나를 주석경(한지현), 주석훈(김영대)과 동급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하며 윤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마두기는 진심으로 천서진(김소연)의 편에 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곧바로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이기적인 인물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다. 드라마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마두기의 권력에 대한 욕심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특히, 하도권은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배신은 물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편에 서는 그의 모습은 기회주의자이자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얍삽한 마두기의 모습을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재치 있게 표현 해냈다. 그뿐만 아니라 그가 배로나에게 “네가 사랑을 아니~”라고 외치는 장면은 코믹한 말투와 표정으로 무거운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하도권이 보여주는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 표정, 행동 이 모든 세심한 캐릭터 연구에서 나오는 세심하고 폭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은 시청자들이 마두기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 주며 펜트하우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펜트하우스’ 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펜트하우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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