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한정수가 15살 연하와 소개팅을 했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김성은의 스페셜MC 출연, 오지호-은보아의 한정수 소개팅 주선, 박성광-이솔이의 연말정산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은은 스페셜 MC로 출연해 최근 은퇴한 정조국과의 결혼생활을 전했다. 김성은은 정조국의 선수생활로 인해 긴 시간 떨어져 지내다가 함께 지내게 되니 아직까지는 좋다고 얘기했다.
김성은은 정조국에게 집안일과 육아 모두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은퇴를 하더니 본인이 먼저 도와준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정조국이 비위가 약해서 안 버려주던 음식물 쓰레기를 이번에는 버려줬다고 했다.
김성은은 결혼 12년 차임에도 아직도 정조국에게 심쿵하는 순간이 있다고 털어놨다. 타이를 하지 않고 셔츠가 풀어진 모습에 심쿵한다고. 김성은은 "그 모습이 왜 이렇게 섹시한 지. 결혼식 갈 때 슈트 입지 않으냐. 집에서도 슈트만 입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호와 은보아는 아직 솔로인 한정수를 위해 소개팅을 주선하며 직접 스타일링까지 해주겠다고 나섰다. 한정수는 오지호와 은보아가 준비해둔 세 가지 스타일의 옷을 보여줬다. 한정수는 그 중 은보아가 추천한 트렌디한 느낌의 옷을 골랐다.
오지호와 은보아는 한정수와 함께 소개팅 장소로 향했다. 은보아는 소개팅녀에 대해 호텔업에 종사하다 최근에 퇴사한 후 개인 사업을 하는 중이라고 알려줬다. 한정수는 잔뜩 긴장한 채 소개팅녀를 기다렸다.
한정수의 소개팅녀는 단아한 자태를 뽐내며 소개팅 장소에 등장했다. 한정수는 미리 준비해온 꽃다발부터 건넨 뒤 이름을 물어봤다. 소개팅녀의 이름은 김보윤이었다. 한정수는 이름도 예쁘다면서 호감을 드러냈다.
오지호와 은보아는 둘만의 시간을 주기 위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모니터로 상황을 지켜봤다. 한정수는 첫만남이라 어색한 분위기 속에 김보윤이 개인 사업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물어보며 소개팅 자리를 임원급 면접 자리로 만들었다. 음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는가 싶었지만 한정수는 자신이 먹을 음식만 챙겨서 먹기 바빴다.
오지호와 은보아는 한정수의 센스부족을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만난지 2시간 쯤 지나자 한정수와 김보윤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며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가기 시작했다. 김보윤은 한정수표 아재개그에도 웃음이 빵빵 터지며 개그코드가 맞는 모습을 보였다.
한정수는 소개팅 말미에 김보윤에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물어봤다. 김보윤은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한정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백패킹을 가 보자고 먼저 애프터 신청을 했다. 김보윤은 흔쾌히 애프터 신청을 받으며 핑크빛 만남을 예고했다.
박성광과 이솔이는 바다로 향해 근처 식당에서 연말을 맞이하는 의미로 둘만의 종무식 자리를 가졌다. 이솔이는 4개월 간의 신혼생활에 대해 부부만의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솔이는 자신이 직장을 그만둬야 부부로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했다.
박성광 역시 같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솔이는 새해에는 서로 일을 하면서도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밸런스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고 말했다.
박성광은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며 그 중 가장 큰 일이 오랜 세월 땀흘려 일했던 '개그콘서트'라는 무대가 사라진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성광은 종무식을 하면서 자체 시상식을 만들어 이솔이를 위한 현금 선물을 건넸다. 이솔이는 편지인 줄 알았다가 현금인 것을 확인하고 놀라며 "우리를 위해 쓰겠다"고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