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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시즌 첫패'...아웃없이 3실점

기사입력 2007.04.17 20:18 / 기사수정 2007.04.17 20:18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류제국(24,템파베이)이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류제국은 17일(한국시간)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등에서 열린 템파베이 데빌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팀이 7-5로 앞선 7회 초 선발투수 제임스 쉴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3실점하여 첫 블론세이브를 함께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아웃카운트 없이 3피안타 2실점을 하고 7-7의 동점을 허용한 후 주자를 2루에 둔 상태에서 세 번째 투수 숀 캠프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캠프가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류제국은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3경기에 출장하여 5와 1/3이닝 동안 1실점하며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템파베이의 '믿을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류제국은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첫 패배를 기록하며 올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게 됐다.

템파베이의 선발투수 쉴즈는 6회까지 3실점하며 호투했지만 7-3으로 앞선 7회 초 선두 1번 타자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우전안타, 2번 타자 멜빈 모라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1실점 한 후, 3번 타자 닉 마카키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5의 추격을 허용했다.

템파베이는 쉴즈가 107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가 떨어지자 승리를 지키기 위해 불펜투수 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류제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7회 1사에 마운드에 올라 볼티모어의 4번 타자 미구엘 테하다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한 류제국은 5번 타자 어브레이 허프와 6번 타자 제이 기본스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2실점 했고, 7-7의 동점을 허용한 후 주자를 2루에 둔 상태에서 캠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볼티모어의 2루 주자 기본스는 캠프가 7번 타자 케빈 밀러를 상대하면서 폭투를 하자 그 사이 3루까지 달렸고, 8번 타자 프레디 비넘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8-7의 역전을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9회 초 공격에서 허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9-7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고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크리스 레이가 템파베이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역전을 허용한 류제국은 패전투수가 됐고, 4회말 2사에 등판해 2와 1/3이닝 동안 1실점 한 제레미 거드리는 승리투수가 됐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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