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솔직한 입담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홍석천 씨가) 사업을 거의 관두셨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식당을 20년 가까이하면서 추억이 많았지만 이태원에 있는 건 다 접었다. 경리단길에 있는 건 매니저가, 남양주 태국 식당은 누나가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석천은 "끝까지 지켜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유명한 상권일수록 임대료가 비싸다"라며 "조금이라도 깎아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소통이 잘 안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내년 4월~5월에 새로운 콘셉트로 가게를 열려고 공부 중이다. 셰프와 주방장이 필요 없는 로봇을 이용한 아이템을 구상 중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수입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홍석천은 "나쁘지 않다. 가게를 접으면서 생긴 빚이 있지만 저는 다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최근에 시작한 온라인 숍도 잘 되고, 방송 일도 열중하고 있다. 빚을 갚고 있지만 식당 할 때보다 잘 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홍석천은 입양한 조카들에 대해 "내 삶의 숙제"라고 답했다. 그는 "첫째는 엄마 식당을 돕고 있고, 둘째는 군 입대를 했다"라며 "보통 삼촌이라고 부르다가 용돈 필요할 때 아빠라고 부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명수는 홍석천의 머리 스타일에 대해 물었다. 홍석천은 "인생의 전환점이다. 머리카락이 있을 때는 늘 평범한 역할을 했다"라며 "어느 감독님이 두상이 예쁘다고 머리를 밀면 역을 준다고 했다. 그래서 머리를 밀었더니 광고가 여러 개 들어왔다. 그때부터 유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탈모는 없냐"라고 물었고, 홍석천은 "지금은 생겼다. 커밍아웃한 이후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탈모가 생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그는 커밍아웃 이후 고충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홍석천은 "가끔 여자분들이 '홍석천 씨랑 결혼하면 안 되냐'고 장난스레 묻는다. 기분이 좋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커밍아웃을 했다.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 뭘 하든지 사랑이 밑바탕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홍석천은 tvN '미래수업', Olive '수미네 반찬'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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