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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키 엘리 "멤버들 없이 혼자 '복면가왕' 무대, 데뷔 때보다 떨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12.28 11:1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복면가왕' 2020 힘들었쥐의 정체는 위키미키의 엘리였다.

엘리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2020 힘들었쥐’로 출연, 독보적인 음색부터 파워풀한 댄스 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1라운드의 첫 번째 대결은 ‘2020 힘들었쥐’와 ‘2021 힘내소’의 무대로 꾸며졌다. 엘리는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를 통해 특유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신비로운 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또한, 엘리의 범상치 않은 개인기 역시 눈에 띄었다. 엘리는 판정단으로 참여한 몬스타엑스의 ‘Shoot Out’과 ‘Love Killa’의 커버 댄스를 준비, 즉석에서 원곡자와 함께 컬래버 댄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더 풍성하게 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춤선은 공개되지 않은 엘리의 정체를 짐작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집계 결과, 아쉽게 패한 엘리는 솔로곡으로 위너의 ‘끼부리지마’를 부르며 숨겨진 랩 실력과 함께 정체를 공개해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 없이 처음으로 준비한 단독 무대였던 만큼 아쉬움을 산 엘리는 “데뷔를 하게 되면 자기 파트만 소화하게 돼 완곡을 부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길게 부른 적이 처음이라 매우 떨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판정단은 “그런 경험이 없다고 했지만, 완곡을 하기에 충분한 실력이다”, “무대에서 엘리만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엘리는 그룹 내 보컬 포지션으로 청량한 음색은 물론 톡톡 튀는 유쾌한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복면가왕’을 통해 처음으로 개인 무대를 펼치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엘리의 생생한 소감을 직접 들어봤다.

이하 엘리와의 일문일답.

Q. 위키미키 멤버들 없이 혼자 무대를 꾸민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평소에는 멤버들과 함께라는 생각이 있어서 부담도 줄어들고, 긴장도 많이 안 하는 타입이에요. 이렇게 정식으로 혼자 무대에 서는 건 ‘복면가왕’이 처음인데, 데뷔 무대에 올라갔던 순간보다 더 떨렸어요. 거의 살면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떨렸던 순간입니다.

Q. 무대를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매니저님을 많이 괴롭혔던 게 생각나요. 처음으로 완곡 가까이 혼자 노래 부르다 보니 걱정이 많아져서 혼자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연습한 걸 녹음해서 계속 보냈는데, 많이 힘드셨을 텐데 그래도 잘 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Q.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매력은 무엇인가? 그 매력을 통해 듣고 싶었던 말이 있다면?
우선 팬분들이 제 목소리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데, 더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제 목소리를 온전히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위키미키에 이런 목소리를 가진 친구가 있구나 하고 알아주시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2020년을 마무리하는 소감 한마디!
올해는 모두 조금 힘든 시기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차고 감사하게 보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일단 위키미키가 올해 세 번 컴백하면서 열심히 활동도 하고, 다양한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이렇게 평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복면가왕’도 출연할 수 있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제 자신에게 조금 더 믿음을 가지게 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Q. 2021년 새해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올해는 하고자 하는 일이 있어도 막상 실행에 옮기기 두려워서 시작을 미뤘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2021년에는 저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더 열심히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새해에 저 엘리도 복 많이 받을 예정이니, 여러분도 복 많이 받으시고, 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복면가왕’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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