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추신수, 아시안게임 3호 홈런 '작렬'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중국과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빅리거' 추신수가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18일, 광저우 아오티 구장 제1필드에서 열린 야구 준결승전에서 선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가 2-1로 앞선 3회 말 공격서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대회 3호 홈런. 추신수는 3개의 홈런을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야구 4강 국가를 상대로 기록하여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3회 말 투 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루지엔강의 낮은 볼을 당겨치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루지엔강의 낮은 볼이 추신수의 무릎 아래로 형성될 만큼 타격하기 어려운 공이었지만, 추신수는 그 볼을 당겨쳐 대회 3호 홈런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타자 무릎 아래쪽으로 형성되는 볼을 홈런으로 이어갈 수 있는 선수는 매우 드물다. 간혹 마이크 피아자, 마크 맥과이어, 제이슨 지암비나 알버트 푸홀스가 몸쪽 낮은 볼을 홈런으로 기록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들은 전형적인 홈런 타자라는 점에서 추신수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이다.

호쾌한 타격 실력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앞선 첫 타석에서도 볼넷을 기록하는 등 고의사구 하나를 포함하여 5회가 종료된 현재까지 3타석 1타수 1안타(2볼넷)를 기록하면서 100% 출루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