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조원희가 남다른 인맥을 자랑했다.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황선홍, 조원희가 출연해 스페셜 코치 3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함께 출연한 황선홍, 조원희는 "황선홍이 은퇴할 때 조원희가 선수로 데뷔했다"며 함께 경기를 뛴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선홍은 "상대편 감독일 때 조원희를 만난 적이 있다. 조원희가 나오면 피곤했다. 안 나왔으면 하는 선수였다. 팀에는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됐던 선수다"라고 조원희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조원희는 "안정환과 수원 시절에 선수 생활을 같이 했었다"며 "옆에 있으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폭로했다. "안정환은 개인 운동을 거의 안 했다. 근데 경기 나가면 골 넣고 그래서 선수들끼리 '타고난 천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조원희는 이영표, 박지성과 방을 같이 썼다고 밝혔다. 조원희는 "대표팀 막내 시절 박지성과 룸메이트였다. 이후 2006 독일 월드컵 때 이영표와 방을 같이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원희는 이영표에 대해 말하기 주저하며 "워낙 말씀하시는 걸 좋아하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식사 시간이 기본 50분 정도다. 밥을 먹을 때 다들 이영표 옆에 안 앉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본인이 원하는 답을 못 들으면 끝까지 물어본다"고 이영표의 집착을 폭로했다.
박지성에 대해 조원희는 "깔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어렸을 때 박지성이랑 방을 같이 쓰다가 박지성이 맨유에 갔다. 그때부터 박지성을 못 시켰다. 맨유니까 제가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 다음에 모였을 때 맨유 가서 활약하고 있을 때 방을 같이 쓰니까 간식을 가져와서 '지성아 간식 먹어야지'라며 챙겼다"고 밝혔다.
조원희는 "안정환이 그 다음 소집 때부터 박지성과 방을 안 썼다. 그래서 박지성과 방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원희는 같이 방을 쓰고 싶은 순위를 순서대로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를 꼽았다. 1위로 안정환을 꼽은 이유로는 "후배들을 편하게 해준다. 자유롭게 해주신다. 박지성과는 방을 먼지 하나 없이 지내야 될 것 같다. 이영표는 노코멘트 하겠다. 충분히 말씀드렸으니까"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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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