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비가 박진영과 배우 김태희를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비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1월 1일에 JYP와 듀엣 앨범이 나온다고 한다"라며 물었다. 이에 비는 "형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한 무대에서 듀엣 곡으로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비는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주셨다. 일단은 영광스러웠다. 스승으로 모셨던 분이랑 한 무대에 선다는 건 큰일이지 않냐. 제 앨범이지만 형이 무대에 서 주신다고 하니까 무한한 영광이다"라며 자랑했다.
또 비는 결혼 생활에 대해 "저는 제 스스로 다 한다. 도움을 안 받으려고 하고 있고. 안 혼나는 편이다"라며 밝혔다.
신동엽은 "'물 좀 떠줘' 이런 거 안 하지 않냐"라며 거들었고, 비는 "어느 세상에 살고 오신 거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신동엽은 "모든 걸 제가 한다. 애들한테도 안 시키고 누구한테도 안 시킨다"라며 당황했다.
비는 "그게 당연한 거다. 제가 먹을 식량만큼 제 거는 사다 놓는다. 미리 '먹을래?'라고 물어본다. 다 안 먹는다고 하면 제 것만 차려서 먹고 설거지 해놓는다"라며 설명했다.
서장훈은 "만약에 누가 와서 '나 한 숟가락만 좀'이라고 하면. 최고의 선물한테도?"라며 김태희를 언급했고, 비는 "그건 안 된다. 저희 집안 룰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메뉴 중에 가장 최고다'라고 하는 게 뭐냐"라며 질문했고, 비는 "해 준 거 다 맛있다. 요리를 다 잘한다"라며 고민 끝에 샤부샤부를 선택했다.
특히 서장훈은 "후배 그룹을 만들고 있지 않냐. 후배 그룹을 만드는 게 힘드냐. JYP한테 프로듀싱을 받을 때가 힘드냐"라며 물었고, 비는 "진영 형과 있으면 행복하다. 시키는 것만 하면 되니까.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건 모든 책임을 제가 져야 하는 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비는 "(박진영에게) 첫 번째로 배운 게 도덕적인 거. 두 번째는 남한테 폐 끼치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성교육이다. '연애를 하고 싶으면 연애를 해라. 대신 1등은 할 수 없다. 1등을 하고 싶다면 연애고 뭐고 2순위로 둬야 한다. 다 이루고 난 뒤에 네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라'였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동엽은 "만약 박진영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가정했고, 비는 "주식 담보로. JYP 주식 지금 좋다"라며 흔쾌히 답했다.
신동엽은 "돈 관리는 각자 하냐. 함께 하냐. 함께 한다면 누가 하냐"라며 궁금해했고, 비는 "스몰 웨딩을 했지만 처음부터 '허례허식 없이 시작을 하자'라고 했다. 예물도 안 하고 반지 하나만 디자인을 상의해서 맞췄다. 개당 25만 원짜리. 서로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라며 고백했다.
비는 "먹고, 집을 하고 이런 건 제가 주도적으로 하고 기존에 늘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조금씩 맞춰가기로 했다. 서로 경제관념이 전혀 없다. 아내는 장모님이 너무 훌륭하신 분이어서 장모님이 케어를 해주신다. 제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게 다 챙겨주신다"라며 장모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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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