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강정훈인턴기자] 아시안게임 2대회 연속 3관왕을 노리는 '마린 보이' 박태환(21.단국대)의 잦은 도핑 테스트가 논란이 일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9일 광저우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조직위원회로부터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단순한 소변검사가 아니라 채혈을 통한 혈액검사였다.
박태환은 한국에 있던 지난 8일에도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도핑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만에 다시 도핑테스트를 또 받게 된 것이다.
특히 9일 실시된 도핑테스트는 피를 뽑은 탓에 훈련 일정도 첫날 훈련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훈련장으로 배정받은 수영장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시설 최종 점검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집중력 있는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14일부터 400m 금메달을 추가한 16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도핑 테스트를 총 4번이나 받았다.
하지만, 박태환은 잦은 도핑테스트 속에서도 자유형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 같은 악조건마저 이겨내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박태환은 역시 아시아 최강자이자 세계 1인자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17일 오후 7시 6분경 100m 결선에 출전하여 아시안게임 2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 = 박태환 (C) 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