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낙현이와 찬희를 돕고 싶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홈 경기에서 89-72로 이겼다. 연패는 2경기에서 끝났고, 다시 상위권까지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단독 4위로서 3위 고양 오리온과 1.5경기 차, 1위 KCC와 승차 또한 3경기다.
오늘 전자랜드는 10득점 이상 기록 선수가 다섯 명 나올 만큼 활약상이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더구나 박찬희가 고관절 염증 치료가 있어 이탈해 있는데도 기존 선수가 잘 뭉쳤다. 정영삼 활약이 컸다. 정영삼은 22분 22초 뛰었고 12득점 4어시스트 기록했고 스틸 1개까지 알토란 활약해 줬다. 경기 뒤 유도훈 감독이 "정영삼이 잘 버텨 줬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정영삼은 "우리가 2라운드 때 연패가 길었다. 그렇다 보니 이번 역시 2연패였는데도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짧게 가져갔다는 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컨디션 전반 괜찮았다. 지금 찬희가 부재 중이고, 내 개인 욕심은 없지만 낙현이와 찬희를 돕고 싶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공격 횟수를 더 많이 가져갔다.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사실 우리 팀 에이스는 임준수다. 벤치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외국인 선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준수는 항상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별 대단히 볼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었는데도 웃는 얼굴 하며 반겨 주고 그러는 선수다. 그동안 잘 못 느꼈는데 한번 다쳐서 엔트리에 못 들고 있던 때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그때 느꼈다. 준수를 볼 때마다 '어느 자리든 가치 없는 선수는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임준수에게 공을 돌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