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이효리가 지난 2010년 입양했던 유기견 순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24일 안성평강공주보호소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순심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는 이효리와 순심이의 인연을 맺어준 곳으로,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이곳에서 순심이를 입양했다.
이효리는 순심이를 입양한 후 유기동물 보호 활동에 앞장서왔다. 2011년엔 순심이와 함께 캘린더 모델로 나섰고, 캘린더 수익금을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했다. 순심이를 입양한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는 꾸준히 사료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동물 보호소 건립 비용으로 1억원을 기부한 적도 있다.
SNS를 통해 꾸준히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는 근황도 알려왔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일 당시엔 유기견 해외 입양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효리는 순심이 입양을 알린 후 한 라디오에서 "봉사활동에서 본 순심이라는 개가 눈에 밟혀서 며칠 동안 생각이 나더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순과의 결혼식에도 순심이가 함께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효리 곁을 지켰던 순심이는 지난 23일 눈을 감고 말았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떠난 후,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 품에서 편안히 갔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하다. 동해시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맘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말아달라"는 말로 안성평강공주보호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효리의 반려견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던 순심이의 안타까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하늘에서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좋겠다", "강아지별에서도 행복하길" 등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이효리 팬카페, 안성평강공주보호소-이상순 SN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