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6 19:47 / 기사수정 2007.04.16 19:47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시즌 첫 승에 아쉽게 또 실패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서재응은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메트로돔에서 열린 템파베이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하여 7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4 동점에서 강판당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템파베이는 이날 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두고 미네소타와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89개의 공을 던진 서재응은 스트라이크를 62개를 던졌고 사사구 없이 삼진 4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9.64에서 7.71로 낮아졌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생애 최악의 투구를 선보인 서재응은 1회 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알렉시스 카스티야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시작한 서재응은 공 11개로 삼자범퇴시키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재응은 2회 들어 첫 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출장한 4번 타자에게 마이클 커다이어와 5번 타자 저스틴 모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서재응은 6번 타자 토리 헌터에게 3루 땅볼을 허용해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루의 위기를 맞은 서재응은 후속타자를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9번 타자 제이슨 바틀렛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루의 위기를 다시 맞은 서재응은 카스티야를 삼진으로 잡고 제이슨 타이너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 이닝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4회는 서재응의 컨트롤이 빛을 발했다. 미네소타의 레드먼드, 커다이어, 모너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공 5개로 4회를 마무리했다. 서재응이 스트라이크 외곽에 꽉차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자 미네소타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한 것이었다.
서재응의 투구에 힘이 실리자 템파베이 타선도 서서히 살아났다. 미네소타 선발 부프 본저에 막혀 꼼짝을 못하던 탬파베이 타선은 6회초 자니 곰스의 적시타로 1-1의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서재응의 가장 좋지 못한 모습이 나타났다. 서재응은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면 곧바로 실점하며 분위기를 지키지 못하였다.
서재응은 5회 말 수비에서 1사 뒤 쿠벨에게 중전안타로 내보내며 다시 1사 1루의 위기를 맞았다. 1루 주자 쿠벨은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킨 뒤, 2사에서 터진 바틀렛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미네소타는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탬파베이는 타선은 6회 홈런포 두 방으로 서재응에게 다시 승리의 기회를 선물했다. 템파베이는 2번 브렌든 해리가 0사 주저 없는 상황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동점 1점포를 쏘아 올렸고, 델몬 영은 0사 주자 0루에서 우월 2점포가 터지면서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6회 말 수비에서도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은 서재응은 선두 타이너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레드몬드를 1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았고 커다이어를 2루수 앞 병살타처리하며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서재응은 7회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1사 뒤 헌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쿠벨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3-4의 추격을 허용했고 계속된 1사 2루의 위기를 맞은 서재응은 로드리게스를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맞았던 바틀렛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아 4-4의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서재응은 8회 말 수비에서 브라이언 스톡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서재응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템파베이는 9회 초 공격에서 미네소타의 마무리 조 네이선에게 2점을 뽑아내 6-4로 앞서나갔고, 미네소타의 9회 말 공격을 알 레이예스가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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