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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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라스' 하기 전 은퇴하려 했다"…700회에 담긴 MC들의 진심(라디오스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24 06:5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무릎팍도사'의 더부살이로 시작해 어느새 13년간이나 자리를 지킨 대한민국 3대 장수예능 '라디오스타'가 700회 특집을 맞아 함께했던 식구들과 특별한 칠순 잔치를 꾸몄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13년간 함께했던 전MC 윤종신을 비롯해 수년 간 자리를 지켰던 유세윤,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와 함께 700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라디오스타'를 하차한 뒤 떠난 윤종신은 복귀 이야기에 대해 "언젠가 또 이방인 프로젝트로 떠날 텐데, 돌아왔다가 또 자리를 비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시즌제 프로그램 정도만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이야기했다.

유세윤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김구라의 열애 소식을 뒤늦게 제대로 알게 됐다며 김구라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또 김구라에게 "함께 방송 출연할 계획은 없냐"고 물으며 MC의 면모를 보였고 김구라는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좋다. SNS도 안 한다"고 여자친구에 대해 설명했다.

김구라는 "안영미보다 예쁘다"고 이야기했고, 안영미는 "내 남편도 김구라보다 잘생겼다"고 응수했다.

규현은 신정환의 뒤를 이어 MC를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수많은 악플을 받았다"며 "그래서 내가 7년이나 자리를 지켰으니 (안)영미 누나가 혹시 나와 비교돼서 욕을 먹진 않을지 걱정됐다"고 이야기했으나 안영미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신정환과 비교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와 오랜시간 함께했고, 또 함께하고 있는 여섯 MC들은 700회를 함께 되돌아보며 레전드 특집, 레전드 게스트들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는 '라디오스타'의 공식질문인 '자신에게 '라스'란?'이 모두에게 주어졌다.

규현은 "감사한 곳"이라고 답했고 유세윤은 "내 생애 가장 불안정한 시기에 가장 웃길 수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오버 액션을 취했고, 윤종신은 "김구라가 저렇게 반응해서 별로가 됐다"고 여전한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윤종신은 "10년 이상을 했으니 인생의 10%를 함께했다고 할 수 있다. 내게 문신 같은 존재"라고 답했다.

안영미는 윤종신이 열창한 신곡 '니가 뭐라고'라고 답하며 "니가 뭐라고 이렇게 신경쓰게 만드니"라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끝나지 않는 숙제"라고 답변해 너무 무성의한 답 아니냐는 야유를 받아냈다.

마지막으로 김국진은 "나는 '라디오스타' 하기 전에 방송 아예 안 하려고 했다. 다시는 방송 안 합니다, 하고 중국 갔었는데 끈질긴 러브콜에 '가서 할게요'라고 했던 것이 '라디오스타'다"라며 "그래서 내게 '라스'는 국진 주니어다. 내게 또 하나의 인생을 열어준 곳"이라고 말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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