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앤디 콜은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봤다.
토트넘은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에버튼에 진 후 11경기 무패행진(7승 4무)을 달렸다. 1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선두에 있었다.
그러나 13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었고, 지난 20일(한국 시간) 열린 레스터 시티와 14라운드에서도 무기력하게 졌다. 순위도 6위까지 추락했고, 1위 리버풀(승점 31점)과 승점 차는 6점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지켜보고 있는 앤디 콜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21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그들은 4위 안에 들 수 있지만, 난 스퍼스를 진정한 타이틀 도전자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앤디 콜은 “토트넘의 역습은 정말 대단하다. 손흥민과 케인은 3~4번의 찬스에서 2번을 성공 시켜 왔다. 하지만 그들이 계속해서 이렇게 할 순 없다.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결정력, 호흡이 대단하단 걸 인정하면서도 적은 기회 속 계속해서 골을 넣을 순 없단 말씨였다.
과거 아스널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페리 그로브스도 동조했다. 그는 “무례하게 굴려는 건 아니지만,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보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토트넘은 환상적인 출발을 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은 팀을 매우 잘 만들었다”면서도 “하지만 리버풀을 보면, 그들은 지난 시즌 토트넘보다 승점 30점을 앞선 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과 견줘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점친 것.
매체의 전문가 알렉스 크룩은 “토트넘이 4위 안에 들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과를 냈다.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의 첼시가 더 좋아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맨체스터 시티가 톱4에 못 들 정도는 아니고, 리버풀은 보장돼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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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