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선택할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FA 오재일 보상 선수와 관련해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꾸려 두산 베어스에 보냈다. 두산으로서 사흘 내 지명할 보상 선수와 직전 연봉 200% 또는 연봉 300%를 선택할 수 있다. 결과는 22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은 두산이 지명할 가능성이 있는 포지션 선수를 보호하는 것보다 실제 팀 전력상 더 필요로 하는 선수를 묶었다고 알려졌다. 두산은 앞서 내야수 최주환 이적 뒤 SK에서 강승호를 보상 선수 영입했다. 두산은 투수까지 폭 넓게 보고 있다고 했으나, 내야수 지명 가능성 또한 여전히 크다.
주전 1루수 오재일이 없는 만큼 채워야 할 공백이 있다. 오재원이 1루수 겸업이 가능하나, 최근 3년 동안 1루수 출장 경기 수는 13경기다. 김민혁 또한 경쟁 선수라고 꼽히고 있는데 검증이 필요하다. 삼성 명단 내 '전문 1루수'에 가깝게 뛸 선수가 있다면 지명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투수 지명 가능성 또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몇 년 투수 유망주를 많이 지명해 왔던 삼성이 기존 투수, 야수 주전과 유망주 모두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는 까닭이다. 두산 역시 내야수만 아니라 투수까지 폭 넓게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보상 선수 지명 시 두산은 해당 선수와 오재일의 올 시즌 연봉 200%, 9억 4천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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