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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쓴 새 역사 총망라 [2020 BTS 타임라인]

기사입력 2020.12.30 06:00 / 기사수정 2020.12.29 10:1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코로나19로 유독 혼란스럽고 암울했던 2020년 연예계를 되돌아볼 때, 한줄기 빛과 희망을 선사한 이들이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BTS)이다. 이들은 활동적 제약이 많은 해였음에도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으며 병역법 개정안까지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방탄소년단의 2020년을 타임라인으로 총정리했다.

▲ 1월 26일(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서 韓 가수 최초 공연.

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개최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특별 무대인 'Old Town Road All-Stars'를 선보였다.

지난해 시상자 자격으로 그래미 무대에 섰던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으로 그래미 무대에 오르면서 글로벌 슈퍼스타 위상을 증명했다.

▲ 1월 28일(현지시간) 美 '제임스 코든쇼' 출연.

미국 CBS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은 토크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제임스 코든쇼' 출연은 2017년 11월, 2018년 6월에 이어 세 번째. 방탄소년단은 발매하기 전이었던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 : 7'의 선공개 곡 'Black Swan'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 2월 21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발매.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2월 18일 기준, 선주문량이 400만 장을 넘었다. 또한 앨범 발매 1시간만에 초동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발매 9일 만에 앨범 판매량 411만 4843장이라는 대기록이자 신기록을 세우면서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음원 역시 공개 후 미국 아이튠즈에서 송차트 1~20위 줄세우기를 했다. 타이틀곡 'ON'은 아이튠즈 93개국 1위를 달성하고, 빌보드 200 차트에서 첫 주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는 'ON'이 4위로 데뷔했다. 이는 K-POP 사상 최고 순위의 차트 데뷔이다.

수록곡인 '시차'와 'Filter' 또한 각각 빌보드 핫100 84위, 87위로 데뷔하며 전작의 멀티 차트인 데뷔 기록을 갱신했다. 2주차에서 빌보드 핫100 차트는 'ON'이 68위를 기록했으며, 빌보드 200 차트는 3위를 기록했다.

▲ 2월 24일(현지시간) 美 '지미 팰런쇼'서 'ON' 첫 무대.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타이틀곡 'ON'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마칭 밴드, 다수의 댄서들과 함께하는 군무, 댄스 브레이크 등 다채로운 안무 구성으로 방탄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인기 토크쇼인 '지미 팰런쇼'에 두 번째 출연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 4월 18-19일, 6월 14일 '방방콘' 개최.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BANGTANTV)'를 통해 공개한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 '방방콘')는 이틀간 약 24시간 동안 조회수 5059만 건을 기록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 명을 훌쩍 넘겼다.

이틀간 전 세계 162개 지역에서 약 50만개의 아미밤이 연동되었으며, '언택트 시대'에 단순히 팬들을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팬들이 뜨겁게 응원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아미들을 하나로 모았다는 평을 얻었다.

'방방콘'은 107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75만 6000여명, 기획상품(MD) 매출 154억원, 티켓 매출 144억원을 벌었다.

▲ 8월 21일 디지털 싱글 'Dynamite' 발매.

'Dynamite(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이 담긴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을 통해 디스코 팝과 레트로 콘셉트를 시도한 것은 물론, 영어로 곡을 소화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에 담은 희망 메시지는 전 세계에 널리 퍼졌고, 다양한 신기록을 세웠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뷰를 돌파해 유튜브에 업로드된 뮤직비디오로는 역대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첫 진입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8월 30일(현지시간)'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4관왕 영예.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그룹(BEST GROUP)'을 수상하며 총 4관왕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 탓에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촬영한 무대 영상과 수상 소감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상식에 출연했다. 특히 이날 디지털 싱글 'Dynamite'의 첫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 9월 19일 美 대형 음악 축제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 2020' 출연.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 2020'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콜드플레이(Coldplay), 키스 어번(Keith Urban), 어셔(Usher), 앨리샤 키스(Alicia Keys), 본 조비(Bon Jovi),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글로벌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 2020' 첫 날의 엔딩을 장식했다. 'Dynamite'를 비롯해 '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 '봄날', 'MAP OF THE SOUL : PERSONA'의 수록곡 'Make It Right',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를 열창했다. 

▲ 10월 10-11일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 개최.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에서 'Dynamite'를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의 23곡을 선보였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관람했으며 전체 공연 시청자 수가 총 99만 3000명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107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만 6000명이 시청한 '방방콘 더 라이브'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이 갱신하게 됐다. 또 티켓 수익만 최소 4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 10월 15일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 4년 연속 수상.

미국 LA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진행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0 Billboard Music Awards, '2020 BBMAs')에 '톱 소셜 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 분야에 노미네이트 된 방탄소년단은 아쉽게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분만 수상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트로피를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 11월 20일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BE(Deluxe Edition)'는 한터차트 기준으로 20시간 만에 2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이례적인 성과로, 첫날만 195만 장이 판매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타이틀곡 'Life Goes O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Life Goes On'은 'Dynamite'와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했던 Jason Derulo의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 리믹스 버전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핫 100' 1위 곡이 됐다.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Life Goes On'은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Luis Fonsi(feat. Daddy Yankee)의 'Despacito' 이후 비영어 가사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첫 정상에 오른 지 정확히 3개월 만에 'Life Goes On'으로 세 번째 '핫 100' 1위를 차지했는데,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그룹 비지스(Bee Gees)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이래 42년 만에 최단 기간에 3곡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또한, '핫 100'에서 '첫 3번의 1위'를 달성하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비틀스의 2개월 3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두 곡으로 '핫 100' 1위에 진입한 첫 듀오/그룹이기도 하다.

▲ 11월 23일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관왕 영예.

방탄소년단은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erican Music Awards)에서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부분에서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를 꺾고 수상 영예를 안은 이들은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 역시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BE'(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 11월 25일 韓 그룹 최초 '그래미 어워드' 후보 입성.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K팝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1-12월 연말 가요시상식 싹쓸이.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2020 Asia Artist Awards(2020 AAA)'에서 대상인 'AAA 올해의 노래상'과 'AAA 최애돌 인기상(가수)', 'AAA 최애돌 인기상(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하며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5일 진행된 'MMA 2020(멜론뮤직어워드 2020)'에서는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3개의 대상을 포함해 톱10, 남자 댄스상, 네티즌 인기상까지 차지하며 총 6관왕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6일 진행된 '2020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등 4개 대상 부문을 올킬했다. 여기에 '남자 그룹상'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등을 수상하며 총 8관왕을 거머쥐었다. 

12일 진행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아티스트', '리스너스 초이스', '월드 와이드 아이콘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 12월 22일 병역법 개정안 공포.


국방부는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문화 훈·포장을 받은 수훈자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공이 있다고 추천한 자에 대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다.

지난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대상자가 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맏형인 진(만 28세)은 오는 2022년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으며, 막내인 정국(만 23세)는 오는 2027년까지 입대 시기를 미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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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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