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고진영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이는 캐디 데이빗 브루커의 공헌이 컸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정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쉽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김세영과 호주의 한나그린(이상 13언더파)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이날 열린 최종라운드까지 세계 랭킹 2위 김세영과 선두 경쟁을 펼쳤다. 승부는 11번 홀 김세영의 티샷 미스에서 갈렸고 고진영이 마지막 18번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캐디 데이빗 브루커의 말 덕분에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내가 18번 홀에서 준비하고 있을 때 데이빗이 자신이 맡았던 로레나 오초아의 말을 해줬다. 그는 "로레나는 '프로는 항상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그것이 내게 동기부여가 됐고 마지막 퍼팅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그 말을 해준 데이빗과 로레나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이빗은 캐디 경력만 24년 째인 베테랑이다. 데이빗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멕시코 출신의 골프 여제였던 로레나 오초아와 함께 21승을 합작한 경력의 캐디다.
고진영은 데이빗과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고 LPGA 투어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데이빗과 함께 연착륙에 성공해 세계랭킹 1위를 유지 중이고 그와 함께 LPGA 대회 5승 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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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