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정재형과 멤버들이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정재형이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형은 멤버들과 함께 프렌치 크리스마스 디너를 준비했다. 그라탱 도피누아, 배추 술찜, 치즈&잠봉, 사과 크럼블 등이었다. 정재형은 간단하게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곳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먼저 가스레인지가 작동되지 않았다. 정재형은 당황했고, 멤버들은 "배달앱으로 프랑스 음식을 시켜볼까"라고 말했다. 그때 배추를 씻으러 갔던 김동현이 가스 집 아들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후 불이 켜지자 김동현은 "이걸 신의 손이라고 하지"라고 뿌듯해했다.
정재형은 그라탱 도피누아를 오븐에 넣으며 "빼먹은 거 없겠지? 넣어"라고 했지만, 가장 중요한 끓인 생크림을 넣지 않은 상태였다. 김동현이 "여기 생크림 안 넣냐"라고 하자 정재형은 화들짝 놀랐다. 양세형은 "저희 그냥 음악 배우면 안 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신성록의 의자 등받이도 분리돼 모두가 당황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정재형표 프랑스 가정식. 양세형은 "방송 떠나서 감사하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오늘이다"라고 했고, 정재형은 "고생은 너희가 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라탱 도피누아를 먹은 이승기는 "진짜 맛있다"라고 했고, 김동현은 "고소한 수프 같다"라고 감탄했다.
배추 술찜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차은우는 "녹는다"라고 했고, 김동현은 "저희 어머니가 보쌈 가게 오래 하셨다. 보쌈 만들 때 잡내 없애는 약재가 여러 가지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안 넣은 이게 더 맛있다"라고 밝혔다. 차은우가 "술 양을 어느 정도 넣어야 하냐"라고 묻자 정재형은 "냄비 기준 콸콸콸콸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그 정도면 안 알려주겠단 거 아니냐"라고 했고, 정재형은 "나도 이렇게 배웠다"라며 두 바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형은 편곡 악보를 공개했지만, "내가 지금 너무 피곤해서 악보가 잘 안 보인다"라고 호소했다. 정재형은 "이제부터 하드 트레이닝이다. 음악 해병대 왔다고 생각해라"라고 밝혔다. 정재형은 '순정마초' 연주로 집중시킨 후 캐럴 메들리 3곡을 공개했다. '울면 안 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실버벨'이었다. 피날레 곡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솔로 파트 대결 결과 이승기가 솔로 파트를 부르게 됐다.
정재형은 멤버들에게 화음을 알려주었지만, 쉽지 않았다. 정재형은 "왜 틀리냐면 음정에 바이브레이션, 힘이 들어가서 그렇다. 제일 중요한 건 멜로디다"라고 밝혔다. 계속된 연습 끝에 화음이 처음으로 맞았다.
이후 콘서트 리허설이 시작됐다. 양세형은 리코더와 드럼, 김동현은 슬레이벨, 신성록은 윈드차임을 맡았다. 신동 3인방 바이올린 설요은, 피아노 박지찬, 기타 송시현도 함께였다. 이승기가 가사를 잊어버리자 정재형은 리허설을 중단하며 "여기까지 온 게 신기하다"라고 격려하며 리허설을 재개했다. 하지만 양세형이 시작부터 틀렸고, 정재형은 "되게 귀엽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시작된 크리스마스 콘서트. 정재형은 이승기의 보컬과 멤버들의 연주를 이끌어가며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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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