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윤배, 오늘(20일) 발인 엄수…영원히 기억될 '응삼이'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윤배가 영면에 들었다. 

박윤배는 지난 18일 오전, 폐섬유증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폐섬유증이란 호흡 장애를 가져오는 호흡기 질환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박은배는 1969년 연극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공채 탤런트 6기로 방송에 데뷔했으며, MBC 최장수 농촌드라마인 '전원일기'에서 박응삼 역을 맡아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토지', '연개소문' 등과 영화 '여로', '지금은 양지', '울고 싶어라'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만났다.



대표작은 오랜 시간 출연했던 '전원일기'다. 그가 맡은 박응삼은 유명순(김영옥 분)의 아들이자 전직 양촌리 청년회 부회장 직무대행 서리. 노총각인 인물로, 박윤배는 이 캐릭터를 통해 오랜 시간 시청자 머릿속에 기억돼 왔다. 

이에 박윤배의 아들은 고인의 사망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늘 '난 전원일기의 농촌 총각 응삼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늘 소박하고 정겹게 '농촌총각'이고자 했던 아버지 응삼이를 기억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응삼이'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윤배는 20일 오전 7시 발인식이 엄수되며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나래원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방송화면, 안동 홍보 영상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