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타이거JK가 180도 다르게 변신했다.
19일 방송된 tvN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에는 래퍼 타이거 JK가 매니저와 함께 나타났다.
매니저 이태로 씨는 "대표님을 신청하고 싶어 신청서를 작성하게 됐다. 예전에는 패션 아이콘이었는데 지금은 손에 잡히는 대로 입고 출근하시는 지경에 이르렀다. 저와 직원들은 마음이 아프다. 몸과 비율, 핏은 참 좋은데 옷을 그렇게 입으려면 저 줬으면 좋겠다. 다시 패션 아이콘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답게는 입으시고 다니실 수 있도록 코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타이거 JK는 롱패딩에 빨간색 후드, 꽃무늬 양말을 신고 나왔다. "나름 생각해서 입고 나온 거다"라고 말해 배정남을 당황하게 했다.
꽃무늬 양말을 본 배정남은 "아내 분 양말 아니냐"라고 물었다. "어머니 양말"이라는 타이거JK의 말에 "다른 양말이면 좋았을 거 같다. 롱패딩에 그냥 편한 옷이다"라며 아쉬워했다.
타이거JK는 "난 옷을 못 입는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매니저 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이렇게 불만인지 처음 알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매니저는 "생사가 달려 있어서 말을 못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타이거JK는 "나는 몰랐는데 차려입고 나와 활동하면 뒷담화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정말 싫어했다고 한다. 그중에서 누가 말할 거냐 했다고 하더라"라고 들려줬다.
배정남은 "다른 분보다 욕심이 생긴다 코리안 대표이지 않냐. 옷을 좋아하는 사람도 쳐다볼 만큼 해주고 싶다"라며 신경을 썼다.
타이거JK는 "24일 연예대상에 축하 무대가 잡혀 있다. 원래 하려던 의상 콘셉트를 만들었는데 빨간색 후디에 빨간색 바지, 노란색 신발"이라고 했다. 배정남은 "눈물 날 것 같다 케첩 앤 겨자다. '자미로콰이'의 제이 케이 느낌이어야 한다. 무게감 있어야 한다"라며 질색했다.
배정남은 타이거JK에 빈티지 시장에서 건진 회색 코트, 검은색 팬츠, 앵클 부츠, 링클 셔츠, 리폼한 페도라를 줬고 왕의 귀환룩 완성했다.
배정남은 "역시 대박이다 옷태가 이렇게 좋은데. 다시 돌아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매니저는 "종종 코디를 해줬으면"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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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