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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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홍명보호, 중국 상대로 3-0 대승

기사입력 2010.11.15 23:04 / 기사수정 2010.11.15 23:0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3-0 대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김정우(광주 상무)와 박주영(AS 모나코), 조영철(니가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홈 팀 중국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카타르 대 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홍명보호는 박주영(AS 모나코)과 지동원(전남)을 투 톱으로 기용했다. 조영철(니가타)과 김보경(오이타)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윤빛가람(경남)을 대신해 경고 누적에서 돌아온 구자철(제주)이 김정우(상무)의 파트너로 출전했다. 측면 수비에는 윤석영(전남)과 신광훈(포항)이 출장했으며 중앙 수비수로는 김영권(도쿄)과 홍정호(제주)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

홈 팀 중국은 전반 초반부터 진용을 위로 올리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대한민국은 노련한 경기 운용을 통해 체력 저하를 최소화화면서 짧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였다. 주장 구자철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전반 9분 김보경이 중원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헤딩 터닝 슈팅으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문전 혼전상황에서 잇따른 슈팅이 상대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홍명보호의 일방적인 공세가 진행한 가운데, 전반 19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철이 낮은 센터링을 올렸고 쇄도하던 김정우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후에도, 경기의 흐름을 잡으며 지속한 공격으로 중국의 골문을 두드린 대한민국은 전반 25분 박주영이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놓쳤다.

반격에 나선 중국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를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역시 횡적인 패스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홍명보호는 후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후반 3분 박주영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감각적인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후반 8분에는 원 투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전진했고 왼쪽에 있던 김보경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 수비에 맞으며 자책골의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윽고 얻은 코너킥에서 주장 구자철이 상대 허점을 노린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이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11분에도 구자철이 박주영의 패스를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빗겨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반 12분 왼쪽에서 돌파하던 지동원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영철에게 연결했고 오른발로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이는 상대 공간을 적절히 노린 지동원의 안목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3-0으로 멀찌감치 앞서나간 홍명보호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상대의 거친 압박을 이겨내며 경기력을 유지했다.

경기는 결국, 대한민국의 3-0 승리로 끝났고 24년 만에 아시안 게임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

[사진 = 구자철 (C)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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