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가수 비가 아내 김태희와의 연애 비하인드부터 박진영과의 협업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시진비시즌'에는 '조회 수 치트키 좀 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비와 장성규는 한 해 동안 자랑하고 싶은 사연을 받아 한 명을 찾아가기로 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힘든 시국에 이직에 성공했다며 과거 온라인 채팅 아이디가 '비 마누라'였다고 밝혔다.
비와 장성규는 주인공에게 찾아가는 중, 다양한 사연을 읽어보기로 했다. 한 구독자는 “저는 2017년 1월 19일 저녁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날이 우리 지훈이 형이랑 태희 누님 결혼한 날입니다. 사실 저는 두 분 결혼식 주방일을 했었다”라고 놀라운 인연을 전했다. 비는 깜짝 놀라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비와 장성규는 주인공의 집에 도착했다. 주인공은 괴성을 지르며 두 사람을 맞이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비가 주인공을 위해 요리를 하러 나선 동안, 장성규는 질문 타임을 가졌다. 장성규는 "아이디가 왜 '비 마누라'였느냐. 비랑 결혼하는 게 꿈이었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주인공은 "그런 것 같다. 너무 좋아했다"라며 "남편감으로 얼굴도, 몸도 잘생겼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장성규는 갑자기 비에게 상의 탈의를 요청했다. 주인공은 물론 주인공의 어머니까지 기대하는 가운데, 비는 '팔탈의'로 든든한 근육을 공개, 구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주인공은 비를 풀하우스 때부터 좋아한 오랜 팬이라고. 장성규는(김태희와의) 결혼 소식이 발표됐을 때 서운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인공은 "왜 태희 언니가 비를 어떻게 좋아하게 됐을까 싶었다"며 예상 못 한 답을 내놓았다.
장성규가 "태희 누나가 더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하자 주인공은 "네"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이에 비는 "내 팬이긴 하지만 그래도?"라고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주인공은 비에게 "누가 먼저 따라다녔냐"며 궁금증을 표했다. 그러자 비는 곧바로 "나지"라고 답했고, "어떻게 꼬셨냐"라며 재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비는 "내 이야기만 해줄게"라며 “내가 대시했다. 오래 걸렸다. 1년 걸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짝사랑이었지”라고 말해 모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는 김태희와의 결혼에 대해 "나도 항상 꿈 같다"라며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비는 자신의 요리를 먹고 모두가 감탄하자 "완벽하지 않아서 요리로 때우는거다"라며 "너 아무 이유 없이 집에 들어가면 혼나느냐"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장성규가 의문을 표하자 비는 "나는 집에 들어가면 정말 행복하다"고 강조,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는 새로운 앨범을 기획하고 있다며 파트너를 소개했다. 비는 "제가 오라면 오시는 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정작 그는 '파트너를 소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들어오겠다고 청했다. 어렵사리 모습을 드러낸 이의 정체는 바로 박진영.
박진영은 입장하자마자 화려한 비의 의자를 보고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느냐"며 "이건 왜 만든 거냐. 한 번만 대답해줘라.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거야 이건?"이라고 물어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형이랑 나랑 반응이 너무 좋다"라며 "구독자들이 이번 앨범은 무조건 박진영 씨와 했으면 좋겠다더라"라고 밝혔다. 비는 "일단은 제가 아이템이 좀 있다, 일단은 그 아이템대로…"라고 입을 열었지만 곧바로 박진영에게 "하지 마"라고 저지당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작년 겨울 때쯤, 네가 '더 늦기 전에 멋지게 같이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었다. 이미 고민을 내가 1년 동안 약간씩 했었다. 이 생각을 하다가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곡 이름은 '삐-'다. 나중에 음 소거 해달라는 것"이라며 "재활용해야 하지 않느냐. 네가 이 곡이 싫다 그러면"이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진영은 곡을 틀어보더니 "듣다 보니 별로다. 아우, 별로다"라며 "어저께 너무 좋았다. 자면서 '됐다' 했는데…"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려던 곡이 있다며 또 다른 곡을 꺼냈다. 박진영은 "듣고 좋다 그러면 '삐' 처리 안 해도 된다. 별로면 '삐' 처리 부탁한다"라고 너스레 떠는 것을 잊지 않았다.
노래를 들은 비는 "형님, 저 혼자 하면 안 될까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는 "저한테 주셔도 형 진짜 아쉬움 없이 괜찮으시냐. 전 진짜 무대를 찢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진영은 "형도 그 정도 곡을 다시 쓸 자신이 없다. 그거를 하면 나랑 같이 해야 한다. 형도 그걸 해야 한다. 형은 안무까지 다 생각했다"며 비를 만류했다. 박진영은 비에게 "내가 그걸 봤다. 우리 둘이 팀을 하고 이름을 'JYB'라고 하라는 댓글이었다"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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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