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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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눈물의 고백 "아이를 포기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0.12.18 11:50 / 기사수정 2020.12.18 11:0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민지영이 두 번의 유산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EBS1 '파란만장'에서는 민지영이 출연해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민지영은 "비혼주의로 살려다가 40살에 결혼을 했다.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도 많이 받았고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왔다. 모든 행운을 다 가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뱃속에 점이 보이는 순간부터 바로 엄마아빠가 됐더라.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태명을 짓고 항상 대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첫 아이는 민지영 곁을 떠났다. 유산 소식을 고백한 민지영은 "사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말했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근데 저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민지영은 "죽은 아이를 품고 병원을 가지 않았다"며 "자고 일어나면 아이가 다시 살 것 같고 심장이 건강하게 뛸 것 같았다. 내가 기다리면 아이가 다시 살아날 것 같았다. 혹시라고 내가 아이를 포기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무서웠다"고 울먹거렸다.

그렇게 2주 간 수술을 거부했다는 민지영은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더라. 결국 친정엄마가 병원으로 끌고 갔다. 그렇게 수술을 마무리하고 나니 염증도 가라앉더라"고 말했다.

악몽을 꾼 것 같았다는 민지영은 "아픔에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아 저희 부부도 소심해졌다. 그렇게 1년 반 시간이 흐르고 새 아이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한 번의 아픔을 겪었던 민지영은 쉽게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안정기가 될 때까지 비밀을 지켰고, 신랑과 제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지영은 "최선을 다했는데 또 아이가 떠나가더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E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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