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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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경계선 인격장애 진단, 지금은 약 많이 줄여" 눈물 (달리는 사이)

기사입력 2020.12.17 05:10 / 기사수정 2020.12.17 01:4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선미가 5년 전 경계선 인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net '달리는 사이'에서는 선미, 하니, 청하, 유아, 츄가 '감정 카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선미는 '기대되는', '자신 있는', '실망스러운'이라는 카드를 뽑은 후 "어제 막 이야기 했지 않나. '힘들면 쉬어가도 돼' 쉬어가는 것도 맞다. 근데 나는 사실 아무 말도 못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내가 쉬어갔던 때가 (원더걸스) 탈퇴 했을 땐데 몸이 아픈 거보다 마음이 아픈 게 더 크다. 솔로 데뷔하고 다시 원더걸스 활동하고 회사도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나한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 그 생각할 시간들이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걸 한 5년 전쯤에 진단을 받았다. 경계선 인격 장애라고 있는데 그게 나를 너무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선미는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니까 괜찮아지더라. 근데 근본적인 걸 어쨌든 해결을 해야 내 주변 사람들도 편할 거 아니냐. 경계선 인격 장애가 주변 사람들이 힘들다더라. 나는 특히 우리 지우처럼 내 주변에 있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 때문에 피해를 안 받으면 좋겠고 사랑을 주고 싶은데 그건 내가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지 않나. 그때는 내가 진짜 멈췄어야 했던 때였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그는 "너무 일찍 데뷔하고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거다. 청소년기에 자아가 만들어지는데 우리는 그 시간을 차안에서 보내지 않았나"라며 "지금은 먹는 약도 많이 줄였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선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눈물을 쏟았고, 선미는 이 시간을 되돌아보며 "희연이도 지우도 청하도 시아도 '말할 수 있어', '언니 힘내요' 이게 너무 느껴지더라. 그래서 내가 용기를 내서 내 입으로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선미가 진단받은 경계선 인격 장애는 정서, 행동,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해 감정의 기복이 크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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