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15일,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자선 경매 중 홍콩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 대형 송로버섯을 1억 6천여만 원을 주고 사들여 주목을 받고 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카스텔로 디 그린차네에서 열린 경매에서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계 와인마스터 지니 조 리(42, 한국명 이지연)는 위성 입찰을 통해 900g 무게의 흰 송로버섯을 10만 5000유로(한화 1억 62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 송로버섯의 판매가는 1g당 117유로(약 18만 원)로 지난해 같은 경매에서 홍콩으로 팔려간 송로버섯의 판매가인 1g당 133유로(약 20만 원)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송로버섯은 거위 간 '푸아그라', 철갑상어알 '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며, 프랑스 페리고르산 흑 송로와 이탈리아 피에몬테산 백 송로를 최상품으로 친다.
위성 연결을 통해 송로버섯을 사들인 와인 비평가인 이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와 함께 송로버섯을 샀다"며 "16일 송로버섯이 도착한 후 송로버섯 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인과 송로버섯으로 유명한 카스텔로 디 그린자네 지역에서 진행된 이날 경매 수익금은 총 30만 7000유로 상당이며, 이탈리아 장학금 재단과 복지단체, 그리고 홍콩 아동복지기관 '마더스초이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 = 송로버섯 ⓒ하나바이오텍]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