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진화 "배란일 아닌데..."→부부 상담 끝 진한 포옹 (아내의 맛) [종합]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부부 상담 끝에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부부 상담 끝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진화가 일을 마치고 귀가했음에도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진화가 말을 걸었음에도 함소원의 신경은 온통 휴대폰에 쏠려있었다.

심지어 진화가 함소원의 어깨를 끌어안자 "오늘은 그 날이 아니다"라며 스킨십을 거부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진화의 애정 표현에도 함소원은 "배란일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며 불만을 표현했다.

진화는 "부부 사이에 그런 게 어디 있느냐"고 투덜댔지만, 함소원은 냉담했다. 진화는 "당신 그러면 나 속상하다"라며 섭섭함을 표현했지만, 함소원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결국 진화는 함소원의 태도에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

함소원은 "요즘 혜정이보다 더 어려졌다"며 투덜댔지만 시터 이모는 "혜정이 엄마도 잘못이 있다. 얼굴을 쳐다보고 말해야지 전화만 보니까 그런 것"이라며 "무시하는 것 같지 않느냐"고 진화의 편을 들었다. 시터 이모는 "자꾸 사업만 하다간 점점 외로워진다. 혜정이 아빠도 멀어질 수 있다"며 충고하기도 했다.

이에 함소원은 홀로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을 찾았다. 함소원은 "사람들은 저한테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나는 머릿속에 할 게 많아서 계획을 세우고 뭔가를 계속하는 것뿐인데"라며 "목표가 되게 많다. 주별, 연별, 월별 목표가 있고, 그걸 준비하기 위한 예산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소원은 "어릴 땐 그저 단 하나, 어떻게 하면 돈을 벌어서 우리 집안이 여유로워질 수 있을지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함소원은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과 대화하기 힘들었다고. 함소원은 "친구들이 하는 대화는 내가 하는 고민과 달라서 잘 안 들렸다"라고 설명했다.

이후로도 어려운 집안 형편을 위해 탈출구를 자처했던 함소원. 함소원은 "서른 넘어서는 가정과 자식을 가질 거라는 계획을 세웠다"라며 "지금은 혜정이가 자식을 빨리 낳아야지 내가 케어해줄 수 있다. 최소 스무 살 후반에는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놀라운 계획성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양재진은 "혜정이는 혜정이의 삶이 있고 인생이 있다"며 "진화 씨와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을 보여주는 게 훨씬 좋다"고 충고했다.

이에 함소원은 성격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를 압축하자면 냉소적 태도, 공격성이 있다고. 통제 결여, 지배성, 적대감, 반사회적 특성, 남성적 성 역할이 함께였다. 양재진은 "굉장히 강한 성격이면서 목표, 성취 지향적"이라며 "그러다 보니 타인에 대해서 적대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함소원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고민 상담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날, 함소원은 진화와 심리극 상담을 받았다. 함소원은 돈을 벌어야겠다고 마음먹은 12살로 돌아가 자신의 마음과 대화를 시작했다. 대화를 끝낸 함소원은 "겁이 난다고 해야 하나. 하루에 24시간이 있으면 초 단위로도 움직일 정도로 시간을 아껴서 쓴다"며 남편에게도 잔소리를 하는 일상을 알렸다.

이에 전문가는 함소원, 함소원은 진화 역할을 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전문가는 날카로운 말을 퍼부었고 함소원은 주눅이 들어 어쩔 줄 몰랐다. 진화는 서서히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하더니 전문가가 "제가 오버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자 "아니다, 똑같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다음은 진화의 차례. 함소원은 자신과 싸우면 방 안으로 들어가고, 밖으로 피신하는 진화의 행동을 일러바쳤다. 전문가는 진화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갈등을 풀어내려 했다. 진화는 "저한테도 문제가 있다. 문제를 만나면 도망치고 싶다. 제 가장 큰 문제"라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함소원은 어릴 적 아픈 아빠를 돌보며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자신에게 부탁했다는 것. 전문가는 함소원의 아빠가 되어 함소원을 다독였다. 함소원은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달래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함소원은 진화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함소원은 "대화도 많이 못 하고 큰 소리로 얘기해서 미안하다. 혜정이 잘 돌봐주고 당신 덕에 나는 마음이 놓인다. 일이 늦게 끝나도 늘 기다렸다가 같이 자줘서 고맙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진화도 "사실 나도 잘못한 게 많다. 당신이 원하는 모습에 다가가지 못해 미안하다. 사실 난 성격도 안 좋다. 일 처리도 완벽하지 못하다. 당신이 좀 알려주고 가르쳐 달라. 난 총명한 사람도 아니고 바보 같은 면도 있다. 27살이다, 그런데 아직도 철이 없는 것 같다. 지금 힘들지만 정말 기쁘다. 우리 같이 노력하자"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함소원 역시 "나도 당신을 믿는다"고 진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울먹이며 눈물을 글썽이던 두 사람은 진한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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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