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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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김희재, 24살 차 서지오와 핏줄보다 진해→함소원♥진화 눈물 포옹

기사입력 2020.12.16 08: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내의 맛’ 패밀리들이 감동과 웃음, 눈물의 이야기를 통해 강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가족의 맛’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김희재의 ‘핏줄보다 진한 이모와 조카’, 홍현희-제이쓴의 ‘플렉스 할머니와 손주들’, 함소원-진화 부부의 ‘마음 리셋 부부’, 정동원-임도형의 ‘심신 수련 형제’ 내용이 펼쳐졌다.

김희재는 여러 방송에서 ‘이모와 조카’ 사이로 알려진 서지오와 실제 피가 섞인 사이가 아니라는, 각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16년 전, 10살이었던 김희재가 부산의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참가자로 출전해 초대가수였던 서지오를 만났고, 서지오 앞에서 서지오 앨범의 전곡을 마스터하는 기특한 활약을 선보이며 인연을 맺었다. 그 후 김희재를 조카로 삼은 서지오는 유혹이 많은 연예계에서 김희재를 지켜주면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의상까지 챙겨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재 역시 서지오를 향한 고마움을 담은 손 편지를 건넸고, 서지오는 이를 소중히 간직해왔음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서지오는 아들이 대신 읽어준 편지에 눈물을 흘리며 김희재의 손 편지가 노래에 고민이 많은 시기에 큰 위로가 됐음을 밝혔다. “내가 김희재 이모라는 게 너무 감사해”라며 울먹이던 서지오가 김희재와 함께 핏줄보다 진한, 특별한 가족의 힘을 보여줬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카페 메뉴 개발을 위해 희쓴 부부를 비롯해 한가인, 김혜수가 학창시절에 즐겨 찾던 50년 전통 떡볶이집에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출격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 희쓴 부부는 김말이 만들기,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일을 도우며 수제자로 받아달라고 주인 할머니께 부탁했다.

하지만 희쓴 부부가 맛의 비법을 찾고자 노력했음에도 할머니는 가장 중요한 양념을 만들 때는 초스피드로 진행하는데 이어, 홍현희의 실수에는 버럭하는 등 끝까지 레시피를 알려주지 않아 수제자 도전은 대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귀여운 손주 같은 홍현희와 제이쓴의 도움에 주인 할머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자 희쓴부부는 유쾌한 플렉스를 마음껏 발산, 감동을 안겼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또다시 삐걱대자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을 찾아간 함소원은 1분 1초를 계획대로 살고 있으며 결혼도 아이도 계획 중 하나였고, 혜정이의 결혼계획까지 세웠음을 털어놓아 양재진을 놀라게 했다. 특히 강박적인 성향 때문에 주변인들과의 소통이 힘들었던 함소원은 어릴 적 공부를 잘하는 언니와의 비교가 콤플렉스였고, 센 모습 뒤 악플에 상처받는 여린 속마음을 드러냈다.

더욱 자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함소원은 진화와 함께 심리극 상담에 나섰고, 강박적 성향이 보이기 시작한 12살 때의 함소원부터 진화에게 잔소리를 퍼붓는 함소원, 잔소리 폭탄에 힘들어하는 진화 등 각각의 속마음과 대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함소원과 진화는 돈과 계획, 가족과 대화의 균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으며 진심을 담아 그동안의 미안함을 사과했고, “우리 함께 노력하자”라면서 눈물의 포옹을 나눠 따스함을 전했다.

정동원과 임도형은 도심 속 천년고찰인 봉은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수양복으로 변신한 트롯둥이들은 휴대폰도 반납한 채 심신단련에 힘썼고, 첫 임무인 마당 쓸기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정신수양의 꽃인 108배마저 포기하지 않고 이행한 트롯둥이들은 발우공양에 나섰고 호로록 소리 내며 먹지 못한다는 데에 놀란 것도 잠시, 이내 적응하며 오물오물 먹방을 선보였다. 하지만 주지스님이 단무지를 이용해 발우를 닦고 그 물을 마시라고 하자 경악했던 터. “네 마음에 달린 거야”라는 정오스님의 말에 용기를 얻은 트롯둥이들은 결연한 자세로 발우공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금가루로 경전을 쓰는 금니사경마저 순식간에 성공한 트롯둥이들은 주지스님과 가진 차담에서 “현재의 행복에 충실하라”는 교훈을 얻고 심신 수행에 만족하며, 더욱 돈독해진 형제애를 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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